장애학생들의 '열공' 꿈·자립을 향해 쏘다

대전시교육청은 19일부터 화·수·목요일(10회) 목원대학교에서 선발 전형을 통해 선정된 고등학교 3학년 및 전공과정 학생 12명을 대상으로 ‘지역대학 연계 장애학생 진로직업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목원대 직업교육 인프라와 교육과정을 활용, 특수교육대상학생에게 보다 전문적인 직업교육 실습을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목원대 사회복지학과와 연계한 요양보호사 보조과정, 유아교육과와 연계한 보육도우미 과정으로 구성됐다.

목원대 연계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은 오는 9월부터 지역 요양병원과 유치원에서 현장실습을 거쳐 졸업 후 요양보호사 보조일자리 사업, 각급학교 내 일자리사업 등 취업과 연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게 된다. 목원대 사회복지학과 김동기 교수는 “대학 연계 진로직업교육을 통해 장애학생들에게 대학 내 인프라를 활용한 양질의 직업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취업 역량을 강화, 졸업 후 취업까지 가능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 대학들도 장애학생에 대한 직업교육 지원 및 고용 창출에 함께 뜻을 모으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국진 유초등교육과장은 “지역 고등교육 기관인 목원대의 직업교육 인프라와 교육과정을 연계, 장애학생에게 전문적인 직업교육을 제공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보다 다양한 방법으로 지역 대학과 연계해 장애학생이 졸업 후 자립생활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는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시교육청은 17일 목원대에서 2017학년도 지역대학 연계 장애학생 진로직업교육 프로그램 개강식을 개최했다.

정관묵 기자 dhc@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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