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종합지원 센터 건립 등 16개 신규 시책 마련
한상기 군수 “신생아, 국가와 지자체에서 책임지고 키워야”

태안군은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 등 16개 신규시책을 발굴하는 등 저출산 극복에 팔 걷고 나섰다.

군은 지난 3월 저출산 극복 설문조사와 선진지 견학, 직원 아이디어 공모 등을 거쳐 ‘육아 종합지원센터 건립 사업’ 등 신규시책 16건을 발굴했다고 17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번 시책 발굴은 태안군의 출생아 신고건수가 2014년 331명, 2015년 340명, 2016명 355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관내 가임기 여성(15~45세)은 2년 새 1만 1328명에서 1만 489명으로 줄며 태안군 합계출산율은 2016년 기준 1.32명으로 충남 평균인 1.40명에 못 미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주요 신규시책 발굴에 나서 ▲육아 종합지원센터 건립 ▲아동병원 진료비 지원 ▲셋째 아이 이상 신생아 보험지원 ▲산모 아기사랑 택배지원 사업 ▲다자녀 학생 장학금 지원 ▲출산장려 인식개선을 위한 민관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을 발굴했다.

군은 신규 발굴된 시책에 대해 종합적인 분석과 정책 토론회를 거쳐 빠른 시일 내에 저출산 극복 실천과제를 최종 확정짓고 내년 초 ‘출산 총괄팀’을 신설, 이 사업을 본격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한편, 태안군은 현재 저출산 극복을 위해 출산 장려금(첫째 50만 원, 둘째 100만 원, 셋째 이상 200만 원) 지급과 영유아 양육비 지급, 임산부 영양제 지원 및 건강교실 운영,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최대 300만 원),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최대 300만 원), 여성장애인 출산육아비(100만 원), 영·유아 검진 및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사업 등 22개 시책을 현재 추진 중에 있다.

한상기 군수는 “새로 태어난 아이는 국가와 지자체에서 책임을 지고 키워야 저출산 국가의 오명을 벗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아이를 키우면서 부모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출산율 제고를 위해 다양한 시책들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태안=윤기창 기자 kcyoon21@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