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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폭력’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19일 한 매체에 따르면 술에 만취한 손모 씨는 지난 18일 새벽 2시쯤 서울 신당동 골목에서 동갑내기 여자친구에게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하고 발로 차는 등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

이에 주변의 시민들이 그를 말리며 여성을 피신시키자 그는 만취 상태로 트럭을 몰아 여자친구를 뒤쫓기까지 하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특수폭행과 음주운전, 공무집행 방해혐의로 22살 손모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당시 손모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에 해당하는 0.165%였다.

한편 경찰은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전국 경찰서에 ‘데이트 폭력 근절 특별팀’을 운영 중이다. 112 신고 시스템에 데이트 폭력 코드도 신설해 가해자에게는 서면 경고장을 발부하고 있다.

앞서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긴급 임시조치 규정 등이 포함된 ‘데이트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안’을 지난해 2월 발의했다. 하지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심의조차 안 된 채 19대 국회 종료와 함께 폐기됐다.

김미영 기자 kmy@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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