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한국과 B조에서 맞붙는 나이지리아가 6월 4일 북한과 평가전을 재추진하고 나섰다.나이지리아 일간지 '펀치'는 4일(한국시간) "나이지리아 대표팀이 월드컵에 앞서 영국 런던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각각 두 차례와 한 차례의 평가전을 치른다"며 "26일과 30일에 아이슬란드와 콜롬비아와 각각 맞붙고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6월 4일 북한과 마지막 A매치를 벌인다"고 보도했다.나이지리아는 지난 3월부터 한국의 가상 상대로 북한과 평가전을 추진했지만 결론에 이르지 못했었다.애초 평양에서 평가전을 치르려 했던 계획은 북한이 나이지리아 대표팀의 항공료를 부담할 수 없다고 버티면서 무산됐다.이 때문에 나이지리아는 런던 전지훈련 동안 북한과 평가전 일정을 끼워 넣으려고 했지만 나이지리아 주재 영국 대사관으로부터 핵무기 생산국인 북한의 대표팀이 영국은 물론 다른 유럽 국가에도 입국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으면서 취소됐다.이에 대해 '펀치'는 "오는 31일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이동하는 나이지리아 대표팀이 6월 4일 북한과 평가전을 치르기로 했지만 경기장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이 신문은 이어 "오는 26일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이 치러질 경기장은 확정되지 않았고, 30일 콜롬비아 평가전은 런던 레이턴 오리엔트 FC(3부리그)의 홈구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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