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민 기대이상 ‘환호’

문재인 정부의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지난 19일 발표한 ‘100대 국정과제’가 사실상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정점을 찍었다.

그동안 세종시가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추진해왔던 핵심 사업이 모두 반영됐기 때문이다.

시는 국회분원 설치와 행정자치부. 미래창조부 등 정부부처 이전에 힘을 쏟았다. 서울-세종 고속도로 조기 완공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를 추진해왔다. 세종-청주 고속도로 건설 국립 행정대학원 설립 등 굵직한 사업 등이다.

◆ 기대 이상 발표… 환영 일색

특히 세종시 행정수도 기능 강화를 위한 최대한의 조치를 강구했다. 필수적인 인프라를 갖추기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것.

자치분권 과제 및 지방이양 사무과제를 천명했다. 세종시를 국토균형발전의 축으로 삼겠다고 꼭 집었다. 세종특별자치와 제주특별자치도를 연방제 수준의 자치분권 시범 지역으로 선정한 것이 그것이다.

7·19 정부대책이 발표되자 세종시민들은 환호했다. 그동안 마음 졸이며 기대했던 정책들이 기대 이상의 발표에 흥분을 감추지 못한 채 탄성을 자아냈다.

세종시 최대 포털인 ‘세종시 닷컴’에 올린 게시 글은 기대와 흥분, 미래의 행정수도에 마음을 달군 내용들로 가득 찼다.

100대 과제 발표당시 방송사의 화면에 세종시가 무려 3회 연속 비취자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자치분권이라며 감탄하는 글을 올려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 한 네티즌은 5년 뒤의 세종시 인구를 45만으로 집계한 것이 눈에 띄었다.

3개월에 1만 명씩 늘어나는 추세를 계산한 것. 1년에 4만 명, 5년이면 20만 명이 늘어 현재의 인구 27만과 합치면 적어도 45만의 인구가 될 수 있다고 추산했다. 여기다 세종-서울고속도로가 조기 개통될 경우 인구 유입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예상이다.

이 같은 대책과 관련해 이춘희 세종시장이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도 논평을 내고 공동대응에 나섰다.

◆ 市·지역정가, 발 빠른 대응 나서

이 시장은 20일 브리핑을 갖고 “이해찬 국회의원이 대표발의한 세종시법이 국회에 통과될 수 있도록 행자부 및 안행위 소속 국회의원에게 적극 건의하겠다. 또 2단계로 자치분권 모델을 추가 발굴해 세종시법 개정안을 추가 마련할 것”이라고 대안을 밝혔다.

이어 “국토부, 미래부 등 지역공약 담당 중앙부처에 애로사항을 지속 건의하고, 대통령 지역공약과 관련해 부서별로 실행계획을 조속히 수립할 수 있도록 전담 TF(기획조정실)를 구성·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 시장은 논평을 내고“문재인 정부가 세종시에 대해 자치분권을 실현하고 행정수도로 완성하겠다”고 밝힌 것을 적극 환영한다고 말했다.

또 “세종시를 지역 성장거점으로 발전시켜 국가균형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점에 대해 시는 27만 시민과 함께 문재인 정부의 행정수도 완성 의지를 환영하고 지지를 보낸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세종특별자치시당(위원장 이해찬)은 19일 “국가균형발전과 실질적인 행정수도 세종특별자치시 건설의 약속을 세종시민, 당원들과 함께 환영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는 나라다운 나라를 건설하고 역사의 후퇴를 바로잡으라는 국민의 명령을 충실히 수행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논평했다.

세종=서중권 기자 0133@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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