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경·남주혁 주연 드라마 기획

하백의 신부 이미지.

톡톡 튀는 대사와 OST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신세경·남주혁 주연의 드라마 ‘하백의 신부 2017’의 원작 만화가가 목원대 만화·애니메이션과 99학번 윤미경 작가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하백의 신부’는 만화 ‘하백의 신부’에서 등장인물과 설정을 가져와 새로 이야기를 꾸민 스핀오프 버전으로, 인간 세상에 내려온 물의 신(神) ‘하백’과 대대손손 신의 종으로 살 팔자로 극현실주의자인척하는 여의사 ‘소아’의 코믹 판타지 로맨스로 그린다.

‘하백의 신부’는 일찌감치 만화계에서도 좋은 작품으로 정평이나 지난 2007년에 ‘오늘의 우리 만화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판권 계약도 2008년에 이미 성사된 작품이다. 원작자 윤미경 작가는 목원대 만화·애니메이션과를 졸업한 후 2003년 우리나라 3대 만화 만화출판사 가운데 하나인 서울문화사 신인공모전에 ‘나의 지구 방문기’로 은상을 수상했다. 서울문화사에서 발행하는 국내 대표적인 여성만화잡지인 윙크에 ‘레일로드’라는 작품으로 장편 연재 데뷔했으며 하백의 신부는 두 번째 장편 연재작이다.

윤 작가는 “목원대에 처음으로 만화과가 생긴다는 소식을 듣고 입학해 만화작가라는 꿈을 가진 친구들을 만나 함께 좋아하는 그림을 그릴 수 있어서 행복했다”며 “목원대에서 만화를 전공하지 않았다면 만화는 취미로 그리고 있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만화를 공부하는 후배, 지망생들에게는 “데뷔하고 처음 단편 작업을 할 때는 도망가고 싶을 정도로 힘들었지만 지금은 어느새 중견 작가가 됐다”며 “많이 그리고, 많이 읽고, 많이 보라”고 권유했다.

윤 작가는 지난달부터는 웹툰 플랫폼인 카카오페이지에서 풀컬러 웹툰 ‘내 싸랑 웅자’를 연재하고 있다.

목원대 만화·애니메이션과 김병수 교수는 “현재 케이툰 1위를 달리는 작가도 우리 목원대 출신이라며 올해 가을쯤 드라마나 중국 진출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상영 기자 you@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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