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여행] 인천 '펜타포트 라이브클럽파티'…이천 설봉산 별빛축제

7월 넷째 주말인 22일과 23일 수도권에는 비가 오겠다. 무더위에 장맛비까지 내려 야외 활동이 쉽지 않다면 실내에서 열리는 행사를 찾아가 보는 건 어떨까.

장맛비 내리는 여름, 1970∼1980년대 추억에 잠기고 싶다면 '펜타포트 라이브클럽파티'를 추천할 만하다. 인천지역 라이브클럽 곳곳에서는 '신촌블루스' 엄인호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아이들에게 잊을 수 없는 여름밤을 선사하고 싶다면 서울대공원의 '1박2일 가족캠프'에 참여해보자. 호랑이와 사자 울음소리를 들으며 동물원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다.

◇ 장맛비 내리는 주말…폭염 한풀 꺾여

토요일인 22일 수도권에는 장마전선 영향으로 비가 내리겠다. 이날부터 이틀간 경기 북동부 지역에는 30∼8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수도권의 아침 최저기온은 24∼27도, 낮 최고기온은 28∼32도로 평년보다 덥겠다. 일요일인 23일도 대체로 흐리고 비가 내리겠다. 장맛비는 이날 오후 들어 소강상태에 들 것으로 보인다.

◇ 사자 포효 들으며 하룻밤…서울대공원 이색 가족캠핑

서울대공원은 22일부터 4주간 매주 주말마다 '1박2일 가족캠프'를 6차례 연다. 행사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을 대상으로 한다. 참가비는 1인당 4만원이고, 총 80명에 대해 신청을 받는다.

사육사에게 직접 동물원 뒷이야기와 동물의 생태를 들고, 가족 레크리에이션 시간을 통해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다.

밤을 보낸 뒤 새벽녘에는 호랑이, 사자, 늑대 같은 맹수의 울음소리를 듣는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참가 가족에게는 텐트, 돗자리, 단체 티셔츠, 음식 등이 제공된다. 침낭, 여벌 옷, 세면도구 등은 직접 가져와야 한다.

간단한 간식거리는 가져올 수 있지만, 술을 마시거나 불을 이용해 요리해서는 안 된다. 배드민턴이나 축구공 같은 체육용품도 들여올 수 없다.

신청은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시스템에서 하면 된다.

파주시 별난독서캠핑장

파주시 별난독서캠핑장[파주시 제공=연합뉴스]

 

◇ 폐교 캠핑장서 즐기는 독서 캠핑

이번 주말에는 폐교를 활용한 캠핑장에서 책을 읽으며 캠핑을 즐겨보면 어떨까.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 금곡리에는 폐교된 금곡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한 '별난 독서 캠핑장'이 있다.

캠핑장에는 23개 캠핑사이트를 비롯해 화장실, 샤워장, 취사장, 주차장(33면) 등 캠핑객을 위한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사이트마다 의자와 테이블, 전기시설이 마련돼 있고 운동장은 잔디밭으로 조성됐다.

캠핑장 한쪽에는 5천400여권의 책을 보유한 도서관이 마련돼 있다. 캠핑을 즐기다 언제든 편하게 도서관을 찾아 책을 읽을 수 있다.

매달 진행되는 행사와 캠핑장 예약은 별난독서캠핑장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촌블루스' 멤버 엄인호의 공연 모습. [연합뉴스 자료 사진]

 

◇ 라이브클럽에서 7080 옛 음악에 취해보자

21∼22일 인천지역 6개 라이브클럽에서는 '2017 인천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의 사전행사로 '펜타포트 라이브클럽파티'가 열린다.

블루스의 거장 '신촌블루스'의 엄인호, '김마스타 트리오', '레드로우', '정유천 블루스 밴드' 등 국내 유명 밴드와 음악가들이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1970∼1980년대 인천지역 음악다방, 음악감상실, 라이브클럽 등을 중심으로 활성화됐던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

파티가 열리는 클럽은 버텀라인, 뮤즈, 락캠프, 흐르는물, 공간, 쥐똥나무 등 6곳이다.

인천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은 오는 8월 11∼13일 인천 송도 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리며 국카스텐, 저스티스 등 국내외 유명 밴드들이 참가해 무더위를 날리는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설봉산 별빛축제' 모습

'설봉산 별빛축제' 모습[연합뉴스 자료 사진]

 

◇ 매주 토요일 한여름 밤 공연 어때요

이천시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이천예총이 주관하는 '2017 설봉산 별빛축제' 내달 26일까지 개최된다.

올해로 14회를 맞이하는 별빛축제는 다양한 음악 공연과 퍼포먼스가 어우러져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시민 축제다.

오는 22일 설봉공원 대공연장에는 이천연극협회의 뮤지컬 갈라, 더탑아카데미의 힙합댄스, 가수 오블리스와 소찬휘 공연이 펼쳐진다.

비가 와도 공연은 진행되며, 관람 비용은 무료다.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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