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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훈의 첫사랑 아내와의 결혼 스토리가 재조명되고 있다.

이훈은 앞서 한 예능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출연해 아내를 언급했다. 

2살 연상인 첫사랑과 결혼까지 성공한 이훈. 이날 이훈은 중학교 입학식 당시 교가를 부르는 중 3 선배를 보곤 첫눈에 반했다며, 아내를 처음 봤던 당시를 회상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짝사랑을 시작한 이훈은 먼저 졸업한 아내의 얼굴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자 친구와 함께 교무실에 잠입한 후 생활 기록부 속 아내의 사진을 슬쩍했다고. 

이훈은 이 사진을 아내와 결혼할 때까지 간직했다고 밝히며, 이후 대학교 때 운명적으로 아내와 다시 만나 8년 열애 후 결혼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훈은 당시 결혼을 결심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있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잠을 자던 이훈은 꿈에 당시 헤어진 아내가 나타나 "훈아. 일어나"라며 자꾸 자신을 깨웠고, 이에 기분이 안 좋아져서 잠에서 깼는데, 바로 그 순간 2층 창문 쪽에서 하얀 장갑을 낀 손이 쑥 들어왔다는 것.

이훈은 당시 도둑을 목격하곤 온몸이 굳어졌지만 정신을 차린 후 있는 힘을 다해 "도둑이야!"라고 외쳤고, 우여곡절 끝에 도둑을 잡을 수 있었다는 사실을 전했다. 

그 후 이훈은 연상의 아내를 반대했던 아버지께 이 같은 꿈 얘기를 했고, 두 사람은 결국 무사히 결혼을 할 수 있었다고. 

첫사랑 아내 덕분에 위험한 상황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는 이훈의 일화가 눈길을 끄는 한편, 이날 이훈은 아내와의 연애 당시 너무 순진한 탓에 첫키스를 앞두고서도 몇 번이나 "뽀뽀해도 돼요?"라고 물었단 사실을 고백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김미영 기자 kmy@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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