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힘으로 정치와 선거제도 바꾼다!”

민선 7기 지방선거가 채 1년도 남지 않은 가운데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의 구현을 위해 ‘시민의 힘으로 왜곡된 선거제도·정치제도를 바꾸자’라는 기치 아래 대전지역 시민사회단체·노동단체들이 ‘정치개혁 대전시민행동’을 결성한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와 대전여성정치네트워크, 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 등 26개 단체는 24일 오후 2시 대전NGO지원센터에서 정치개혁 대전시민행동 발족 기자회견을 갖고, 오후 3시 하승수 비례민주주의연대 공동대표(변호사)를 초청해 ‘지방선거제도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그리고 정치개혁 과제’를 주제로 강연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정치개혁 대전시민행동 준비위원회는 “2017년은 6월 민주항쟁 30주년이자 반민주적인 정권을 국민의 힘으로 심판한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해로, 국민들의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은 매우 높다. 하지만 우리 정치 현실은 민심을 왜곡하고, 불공정하며, 참정권을 억압하는 정치제도가 여전히 국가와 지역의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지난 겨울 광장에 모인 촛불의 힘으로 정권을 교체했지만 정치는 바뀌지 않았다. 선거와 정치제도가 바뀌지 않으면 민주주의가 공고해지는 것은 요원할 수밖에 없다. 결국 촛불의 요구인 우리의 민주주의를 공고히 하기 위해선 정치를 바꿔야 하고, 이를 위해 정치를 둘러싼 제도와 선거제도를 바꿔야만 한다”라고 주장했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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