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니타틴 사와 3000만 달러 투자협약
당진에 생산공장 건립

충남도가 세계 경기 침체 속에서도 민선6기 외자유치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도는 24일 도청 상황실에서 안희정 지사와 일본 니타젤라틴 레이먼드 머즈 대표, 삼미산업㈜ 김경림 대표, 김홍장 당진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니타젤라틴과 삼미산업㈜는 합작법인을 설립, 3000만 달러를 투자해 당진 송산2-1 외국인투자지역 2만 4684㎡의 부지에 식품·의약용 젤라틴 생산 공장을 건립한다.

니타젤라틴은 창립 100주년이 되는 일본 최초, 최고의 젤라틴 전문기업으로 아시아권 업계 1위이다. 삼미산업㈜는 50여 년의 역사를 가진 국내 최초의 젤라틴 기업으로 기술력과 영업력을 갖춘 중견 기업이다.

도는 이번 투자로 향후 5년간 1000억 원의 매출과 600억 원의 수출, 직접고용 50명 등의 경제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희정 지사는 “두 회사의 투자로 식의약 연관 산업의 발전과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양 사의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충남도는 이번 협약에 따라 민선6기 동안 34개의 외국 기업을 유치해 당초 목표(33개 사)를 초과 달성했다.

도 관계자는 “지속적인 엔저현상과 사드, 미국우선주의 정책 등 국내외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 속에서도 민선6기 외자유치 목표를 조기에 초과 달성했다”며 “하반기에도 우수한 외투기업을 계속 유치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포=이석호 기자 ilbolee@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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