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담배값 인하’가 화제인 가운데 누리꾼들의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 25일 이현재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은 한 매체를 통해 "한달 전 담뱃세 인하 관련 법안을 준비하고 있었다. 당 정책위원회에서 법안을 검토 중이고 곧 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의 한 의원실 관계자 역시 "지난 대선 당시 홍준표 대선 후보가 공약을 했던 내용이다. 당선이 됐든 안 됐든 당이 한 약속이니 법제화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지난 19대 대선 후보시절 "담배는 서민들이 주로 홧김에 또는 담배를 못 끊어서 피우는 것"이라며 "이를 이용해 서민 주머니를 털어 국고를 채우는 것은 옳지 않다"고 담뱃세 인하를 공약했다.

해당 내용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의 반응은 크게 엇갈렸다.

‘담배값 인하’를 찬성한다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세금 문제와 관련해 정부 여당에 대한 ‘역공성 법안’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흡연자로서 반갑긴 한데 니들이 올리고 대선 떨어지니 내리는 건 무슨 경우냐?”, “한국당은 지들이 필요하면 올리고 민주당에 유리할 것 같으니 내리네”, “박근혜 정부 때 세수 확보하려고 올려놓고 이제 와서 환심 사려는 수작이냐?”,  “자유한국당 꼼수네. 너무 속보인다”, “현 정권에 세수를 줄여서 어렵게 만들고 서민들 위하는 척 하겠다 이거네”, “담뱃값 비싸서 금연했는데 지금 와서 또 내린다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담배값 인상에도 흡연율 변화가 없으니 인상 명분 없어졌다. 그러니 내리는 게 맞다”, “제발 좀 내려라. 스트레스 받아서 못 살겠다”, “내린다면 좋은 거지. 누구처럼 증세 생각만 하는 것보다 백배 낫다”, “문재인 대통령도 후보 시절 담뱃값 인상 극구반대에 간접세 내려야한다고 하지 않았냐” 등의 담뱃값 인하를 찬성하는 주장도 만만찮다.

김미영 기자 kmy@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