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전문가 팸투어 등 활발 6개 지자체 한뜻 한마음 필수
재정지원 제도화 추진 절실

금강권역의 우수한 관광자원 중 주력상품을 선정. 명품화 하는 것이 금강투어의 성공비결이라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사진은 여행전문가 및 파워 블로거 등을 초청해 실시한 팸투어 모습.
<글 싣는 순서>

1. 관광 트렌드와 여건 분석
2. 카테고리 별 관광상품 소개
3. 지자체간 효율적 운영방안 고찰
4. 홍보기법과 마케팅 전략

지난 1일 금강권역 6개 자치단체 문화·관광관련 관계자들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하 연구원)에 의뢰한 ‘금강권 관광 공동상품 개발’에 대한 최종 용역보고회를 마쳤다.

대부분의 시간은 용역을 맡은 연구원 측에서 신상품 설명을 위한 보고회 형태를 취했으나, 내용 면에서 불충분하고 연구되지 않은 상품들이 선보여 일부 눈살을 찌푸리는 상황이 전개되기도 했다.

또한, 용역의 범위가 상품개발에 한정돼 구체적인 운영방안과 마케팅 전략은 거의 제시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 ‘잡화상’ 절대 성공 못한다
최종 용역보고회에서 연구원 측은 카테고리별 45개의 상품을 제시한 바 있다.

각 자치단체에서 연간 크고 작은 14개의 축제와 시·군별 명소, 체험현장 등을 상품으로 연결하려는 시도가 결국은 상품이름만 그럴싸하게 포장된 수많은 아류상품만 등장했다.

최근 각 자치단체에서는 불요불급한 축제 등을 과감하게 정비하고 있는 추세에 있다.

대표적 핵심 거점자원을 전면에 등장 부각시키고, 주변 연계자원이나 잠재자원은 소비자인 여행객의 선택에 맡겨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런 추세에 발맞춰 최근 협의회에서는 금강권역의 우수한 관광자원 홍보 및 여행상품 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여행사 상품개발자, 파워블로거 등 40여 명의 여행전문가를 초청, 지역명소 팸투어를 실시하고 있다.

연구원에서 제시한 상품들을 이들을 통해 검증 후 주력상품을 최종선정 명품화 하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다.

◆ 감독은 지자체, 민간이 운영 바람직
연구원에서는 운영방식에 대한 헤게모니의 주체를 놓고 금강권관광협의회, 6개 자치단체, 민간위탁방식의 3가지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이중 관 주도의 2가지 방안은 일부 장점에도 불구하고 예산 확보, 전문성 미흡, 일사불란한 홍보활동 미흡, 자치단체 간 역점시책과 배치되는 경우 등이 문제점으로 분석됐다.

이에, 기존의 금강권관광협의회가 감독기구가 되고 민간위탁기관을 선정, 이들의 사업시행을 지원하는 형태의 운영방식이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6개 자치단체에서는 매년 2000만 원의 출연금을 각출해 협의회를 운영하고 있으나, 향후 사업의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서는 조례를 제정해 제정적 지원의 제도적 뒷받침이 절실히 요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하는 전격전(電擊戰) 개념의 홍보전략 또한 사업 성공의 키워드로 대두됐다.

◆공동이익 위한 희생이 성공보장
‘금강권 관광협의회’는 지리적 공통점을 제외하고 광역 간을 넘나드는 다양한 이질감을 가지고 있는 자치단체 간의 협의체이다.

자치단체 간 규모와 무관하게 공동의 각출금을 근거로 사업을 전개하게 된다.
각각 해당 시·군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게 되면 배는 산으로 가게 될 것이다.

사업 성공을 위한 상호 간의 치밀한 전략, 공동의 이익을 위한 양보의 미덕이 선행될 때 ‘금강 비단길 투어’ 프로젝트는 성공을 약속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