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대상 확대하고 연중 상시모집
청년 관점 사업참여 홍보도 전개

대전시가 청년취업 희망카드를 청년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청년들과의 대화를 통해 미비점으로 제기된 신청대상자를 확대하고, 제출서류를 간소화하는 한편 모집방법을 개선하겠다는 게 골자다.

26일 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옛 충남도청 소회의실에서 대청넷 회원과 청년지원단체, 일반 청년등과 함께 청년취업 희망카드 추가모집과 관련해 의견을 청취하는 등 대화를 나눴다.

이날 회의에서는 청년대상자 가운데 미신청자가 많다는 것에 공감하고 추가모집을 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시는 신청대상자를 6개월 이상 거주한 만 18세 이상∼34세 이하 미취업자에서 대학(원) 졸업예정자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제출서류 간소화를 위해서는 행정정보 공동이용 시스템 활용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존에 청년취업 희망카드를 신청하기 위해서는 주민등록 등·초본에 고용보험확인서, 건강보험 납부영수증 등 여러 증빙 서류를 제출해야 했지만 공동이용 시스템을 통해 간소화시킨다는 것이다. 행정정보 공동이용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게되면 그동안 문제됐던 제출서류를 신청자 동의하에 시에서 일괄적으로 증빙서류 출력이 가능해진다. 다만, 행정정보 공동이용 시스템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행자부와의 협조가 전제돼야 한다.

모집방법도 개선한다. 신청자 편의 및 사업참여율 제고를 위해 연중 상시모집으로 추진하고 적기에 신청 및 지원이 가능하도록 구축시킨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직업상담사를 활용해 청년들의 지원서 작성 등 구직활동도 지원한다. 또 ‘청년취업 희망카드’ 사업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청년들을 위해 청년 관점에서 사업참여 홍보를 하기로 했다. 청년이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홍보방안을 강구한다는 것이다.

사업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보완책을 펼치는 만큼 시는 구직활동계획서 등 신청서류를 꼼꼼히 검토해 ‘퍼주기식’ 사업이라는 논란을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까지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홍보미흡과 제출서류 간소화, 신청대상자 확대를 통해 많은 청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다만, 퍼주기식 사업으로 변질되지 않기 위해 철저히 검토해 도움이 필요한 청년들에게 지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지원 기자 jiwon40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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