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수 정수처리 강화...수돗물은 안전

충북도가 금강유역환경청에서 26일 대청호 회남 수역에 ‘관심 단계’를 발령함에 따라 도내 ‘안전한 수돗물 공급’ 등 대비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이번 관심 단계 발령은 지난 17일과 24일 수질·분석 결과, 남조류 세포수가 2회 연속으로 1000개/ ㎖ 이상 검출된 데 따른 것이다.

27일 도는 녹조대책 상황실 설치와 함께 금강환경청과 한국수자원공사 지자체 등 기관 협조체계를 구축해 상시 수질모니터링으로 녹조상황을 지속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취수구 주변에 조류 차단막을 설치해 확산을 방지하고 조류가 서식하지 못하는 수면 아래 약 7.5m 지점에 취수구를 설치해 심층수를 취수 공급하고 있다고 도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한 회남수역의 조류는 정수처리 공정에서 모두 제거돼 먹는 물에는 영향이 없지만 독성과 냄새 물질의 발생에 대비해 염소처리와 활성탄 투입 등 정수처리도 강화한다.

대청호 조류는 최근 발생한 장마로 상류유역에서 유입된 다량의 영양물질이 정체되고 수온이 상승하면서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5월 준공한 통합정수장과 함께 올해 중금속 성분 제거가 가능한 고도정수처리시설이 완공되면 녹조에 의한 수돗물 문제는 완전 해결될 것으로 도는 분석했다.

도 관계자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계속됨에 따라 실시간 수질모니터링으로 녹조 상황을 관찰하는 등 대청호 조류확산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청주=민태찬 기자 tttchan@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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