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월 단축한 2024년 6월 개통

민자사업으로 추진된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공사를 한국도로공사가 시행하기로 했다. 개통시점도 1년 6개월 단축해 2024년 6월 완공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27일 이같은 내용의 ‘서울~세종고속도로 재정사업 전환 방침’을 발표했다.

사업주체를 변경한 건 민자도로 통행료 인하 등 고속도로 공공성 강화를 위한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을 반영한 것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완성하는 로드맵의 일환이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경제의 중심 서울과 행정의 중심 세종을 잇는 가교라는 상징성을 갖는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2046년 기준 하루 약 10만 대의 교통량을 처리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토간선도로망으로 사업비는 7조 5500억 원이다. 이 중 공사비는 6조 2300억 원, 토지보상비는 1조 3200억 원이 소요될 전망으로 90%는 도로공사가, 10%는 정부가 지원한다.

서울~세종고속도로의 성남∼구리 구간은 지난해 12월 착공했고 안성∼성남 구간은 이달 중 설계를 마친 뒤 연말부터 착공에 들어간다. 세종∼안성구간에 대해선 민자제안을 반려하고 사업시행자를 도로공사로 변경한 뒤 연말쯤 기본·실시설계에 착수해 2024년 6월 완공할 예정이다. 도로공사는 세종∼안성 구간에도 첨단 고속도로 기법이 적용되는 스마트하이웨이를 안성∼구리 구간과 동일하게 구축한다.

국토부는 사업주체 변경으로 30년간 1조 8000억 원 가량의 통행료 인하(민자 약 9250원, 도공 7710원)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 조기 완공에 따른 사회적 편익도 67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현호 기자 khh0303@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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