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당 천정배 의원이 1일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8·27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최 일 기자

 

“죽느냐, 사느냐 천정배가 지키겠습니다!”

6선의 국민의당 천정배 의원(광주 서구을)이 8·27 전당대회를 앞두고 대전에서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본보 7월 31일자 4면 보도 - 호남 최다선 천정배 대전서 당 대표 출마 선언 왜?>

19대 대선 패배와 문준용 씨 특혜 취업 제보 조작 사건 등으로 위기에 처한 당을 살려내기 위해 창당 초심으로 돌아간다는 의미에서 지난해 2월 2일 중앙당 창당대회가 열린 한밭체육관에서 선언식을 가진 천 의원은 “정확히 1년 6개월 전 바로 이 자리에서 안철수 전 대표와 함께 새로운 정치혁명을 약속했다. 창당 초심으로 돌아가 위기에 처한 당을 살리기 위해 다시 이 자리에 섰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원 동지들의 피와 땀으로 만든 당인데 이대로 물러설 수 없다. 넘어질지언정 쓰러질 수 없다. 실패할지언정 포기할 수 없다. 죽을지언정 패배를 선언할 수 없다. 다시 한 번 정치생명을 걸고 정면 돌파해 승리의 역사를 만들겠다”라고 비장한 결기를 다졌다.

선언식에 앞서 충남 아산 현충사를 참배한 천 의원은 “충무공께서 조선을 살렸던 리더십에서 지혜를 찾겠다. 멸사봉공의 사심 없는 헌신, 대화와 소통, 부드러운 스킨십과 애민정신, 원칙과 소신, 승리에 대한 신념과 불굴의 의지, 이 다섯 가지 리더십이야말로 당을 살릴 지도자에게 요구되는 덕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위기 극복의 첫걸음은 국민 신뢰 회복이다. 당 대표의 도덕성과 청렴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깨끗하고 사심 없는 정치를 하겠다. 또 소통과 협치가 필요하고, 원칙과 기강을 바로 세우겠다. 국민을 하늘처럼 받드는 정치를 하며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국민과 소통하겠다”라고 밝혔다.아울러 “헌법이 보장하는 국민의 권리를 보장하고, 다당제 합의제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개혁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겠다”라며 “국민의 인권이 최우선인 새로운 시대를 여는 개헌이 개혁이다. 40석의 원내 3당의 소수정당, 거대 양당의 균형을 잡는 캐스팅보터가 아니라 강력한 선도정당·개혁정당·민생정당을 만들겠다.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인재의 화수분이 되는 국민의단을 만들겠다.”라고 역설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지자 300여 명이 참석, ‘위기를 기회로 승부사 천정배’, ‘믿는다 천정배, 지켜라 국민의당’, ‘창당초심 천정배’, ‘믿을 수 있는 당 대표 천정배’ 등의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천 의원에게 뜨거운 지지를 보냈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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