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입맛대로 '읽기'를 권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출판산업 활성화와 국민 독서문화 증진을 위한 2017년 상반기 ‘세종도서’(옛 문화부 우수학술도서)로 학술 320종, 교양 220종, 문학나눔 250종 등 3개 부문에 총 790종을 선정했다.

충청권의 경우 학술 부문에 ▲이종성 충남대 철학과 교수의 ‘율곡과 노자-순언에 관한 철학적 모색’(충남대출판문화원) ▲박상언 충북대 경영학부 교수의 ‘감정노동과 직무소진’(도서출판 두남) ▲정과리 연세대 국문학과 교수(대전 출신, 충남대 불문학과 교수 역임)의 ‘뫼비우스 분면을 떠도는 한국문학을 위한 안내서’(문학과지성사) ▲사재동 충남대 명예교수의 ‘불교문학과 공연예술’(태학사)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미래전략연구센터의 ‘RE-BUILD 코리아-대한민국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정책 제안 2017’(도서출판 MID) ▲황현주 대전과학기술대 아동보육과 교수의 ‘아이의 마음속으로 떠나는 여행’(도서출판 어가) 등이 세종도서로 뽑혔다.

교양 부문에는 ▲전정임 충남대 음악학과 교수의 ‘합창으로 만나는 서양음악문화’(충남대출판문화원) 등이 세종도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문학나눔 부문에는 ▲김광순 전 대전시조시인협회장의 시조집 ‘새는 마흔쯤에 자유롭다’(동학사)를 비롯해 ▲육근상(대전 출신, 대전작가회의 회원) 시집 ‘만개(滿開)’(솔출판사) ▲김명이(한남대 사회문화대학원 문예창작학과 석사, 지난해 대전문화재단 창작지원금 수혜) 시집 ‘모자의 그늘’(도서출판 지혜) ▲이갈렙(1급 지체장애인으로 대전을 중심으로 장애인 차별 철폐를 위해 노력하는 인권활동가) 시집 ‘비우기’(개미) ▲김탁환(전 KAIST 문화기술대학원 교수) 소설 ‘거짓말이다’(도서출판 북스피어) ▲김숨(대전대 사회복지학과 졸업, 제39회 이상문학상 대상) 소설 ‘한 명’(현대문학) 등이 세종도서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올 상반기 세종도서 선정을 위해 신청·접수된 책은 학술 4013종, 교양 3429종, 문학나눔 1627종으로 3개 부문 평균 경쟁률은 11.5대 1을 기록했다.

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심사의 공정성·투명성 강화를 위해 학술·교양 부문은 학회·단체 추천을 받은 전문가와 도서관 관계자들로 구성한 심사위원 풀에서 추첨한 각 85명, 66명의 심사위원, 문학나눔 부문은 심사위원추천위원회 추천을 받은 문학평론가와 작가, 도서관 관계자 등으로 구성한 심사위원 풀에서 추첨을 통해 40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또 보다 깊이 있는 심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3단계 합의제 심사’(심사위원 개별 사전 검토→소분과별 예비검토 및 교차 심사→분과별 심사위원회·선정위원회 심사)를 도입했다.

한편, 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이들 선정도서를 종당 1000만 원 이내로 구입해 전문도서관·작은도서관·학교도서관 등 각급 도서관과 사회복지시설 등 5300여 곳에 보급할 예정이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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