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우·로사리오 부상 결장에도 15안타로 7-3 승

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IA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3승째를 거둔 한화의 외국인 투수 비야누에바.

상대 선발은 다승 1위(15승 1패) 헥터 노에시. 핵심 전력 정근우와 윌린 로사리오는 부상으로 결장. 올 시즌 상대 전적은 1승 7패.

8위 한화가 객관적 전력에서 절대 열세의 불리한 여건을 딛고 폭염에 치러진 8월 첫 홈경기에서 1위 KIA를 제물로 시즌 40승 고지에 올랐다.

한화이글스는 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을 8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3실점으로 틀어막은 선발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의 활약과 15안타를 몰아친 타선에 힘입어 7-3으로 승리했다.

한화는 1회말 2사 후 송광민·김태균의 연속 안타에 이은 최진행의 우중간 2타점 2루타로 기선을 제압했고, 최진행도 양성우의 안타로 홈을 밟았다. 2회말에는 오선진, 4회 송광민의 적시타로 1점씩을 추가해 5-0으로 달아났다.

한화는 6회초 비야누에바가 로저 버나디나에게 투런포, 안치홍에게 솔로포를 허용해 5-3으로 추격당했지만 곧이어 6회말 2개의 안타와 상대 수비 실책을 묶어 추가점을 올렸고, 8회말 2사 후 송광민의 안타에 이은 김태균의 좌중간 2루타로 다시 1점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 마운드는 7회와 8회 박정진, 9회 송창식이 책임지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 그간 잘 던지고도 팀 타선 부진으로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던 비야누에바는 6월 17일 수원 kt위즈전 이후 48일 만에 시즌 3승째를 거뒀다.

반면 팀 동료 양현종(15승 3패)과 다승 공동 선두인 헥터는 5이닝 10피안타, 5실점으로 2패째를 당하며, 올 시즌 한화전 3연승 및 원정경기 9연승 행진도 중단됐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40승 59패 1무를 기록 중이고, 5일 경기에 한화는 김범수, KIA는 팻딘을 각각 선발로 예고했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대전 전적(4일)

K I A 000 003 000 - 3

한 화 310 101 01X - 7

△승리투수= 비야누에바(3승 6패)

△패전투수= 헥터(15승 2패)

△홈런= 버나디나 20호(6회 2점), 안치홍 13호(〃 1점·이상 KIA)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