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한 일' 67% vs '잘못한 일' 22%
10명중 7명 긍정적 평가, 한국갤럽

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미사일 시험 발사 직후 문재인 대통령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4기 임시 배치를 지시한 데 대해서는 충청인 10중 7명은 긍정적 평가를 내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6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3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사드 임시 추가 배치 결정에 관한 견해를 물은 결과, 72%가 ‘잘한 일’이라고 응답했다. ‘잘못한 일’은 14%에 불과했고, 나머지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전·세종·충남·충북의 경우 ‘잘한 일’ 67%, ‘잘못한 일’ 22%, 의견 유보 11% 등으로 집계돼 전국 수치에 비해 긍정적 평가는 5%포인트 낮고, 부정적 평가는 8%포인트 높았지만 양자 간 3배의 격차가 났다.

이와 함께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을 때 우리 정부의 대응에 대해선 ‘모든 대북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가 57%, ‘인도적 지원은 유지해야 한다’가 39%로 전자가 후자에 비해 18%포인트 우세했다.

대전·세종·충남·충북은 ‘모든 대북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 57%, ‘인도적 지원은 유지해야 한다’ 40%로 전국 수치와 거의 일치했다. 하지만 광주·전남·전북은 ‘모든 대북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가 40%, ‘인도적 지원은 유지해야 한다’가 52%로 뚜렷한 대조를 이뤘다.

한편,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20%이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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