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이 순수 국내 자원플랜트 연구개발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적 수준의 드릴링 시스템용 방향성 추진체와 이수순환기술을 개발한다. 지질자원연 포항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 탐사시스템연구실 김영주 박사팀은 지난달 20일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산동금속공업㈜과 우민기술㈜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추용 육상 드릴링 시스템의 방향제어 추진체와 이수순환기술 개발 연구사업 킥오프 미팅을 가졌다.

이수순환기술은 이수 순환특성 모니터링·예측과 연속적 실시간 제어로 시추 안정성 확보와 실시간 이수혼합, 순환 후 배출된 혼합물의 분리·회수 기술이다. 방향성 추진체는 현재 북미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드릴링 기자재로 최근 비전통 자원·에너지 개발, 대심도 활용도 증대, 각종 파이프라인 지하시공 증가 등으로 수직·수평·경사 등 방향 제어가 가능한 국내 독자 기술 개발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해당 기술 분야의 원천과 시스템 기술은 미국과 유럽의 일부 선진기업이 독점하고 있어 인프라 건설과 자원·에너지 개발에 있어 해외 의존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질자원연 포항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는 산동금속공업이 보유한 캐나다 광권의 테스트 베드 인프라를 활용, 시추 관련 연구를 수행해 아시아지질자원위원회(CCOP) 등 저개발 자원부국의 현장에 적용하고 장비 생산에 활용할 계획이다.

강정의 기자 justice@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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