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만에 복귀 오간도, 타선 힘입어 6승째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 한화 오간도가 역투를 하고 있다.

독수리군단이 자신들을 제물로 톡톡히 재미를 봐온 유희관을 무너뜨리고 두산의 9연승을 저지했다.

프로야구 한화이글스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두산베어스를 12-6으로 제압했다.

옆구리 부상으로 지난 6월 9일 삼성라이온즈전 이후 두 달 만에 복귀한 한화의 외국인 투수 알렉시 오간도는 이날 선발로 나서 5이닝 동안 6실점 했지만 타선에 힘입어 5월 31일 두산전 이후 70일 만에 6승째를 거뒀다.

이에 반해 두산 선발 유희관은 5이닝 11피안타 1볼넷 1삼진 7실점으로 무너지며 데뷔 후 한화전 첫 패배를 당했다. 유희관은 통산 한화전 22경기에 출전해 11승 무패를 기록, ‘한화 킬러’로 불렸으나 이날은 고개를 숙였다.

타선에선 김태균이 5타수 4안타 2타점 3득점으로 팀의 간판 타자다운 활약을 펼쳤고, 정근우가 5타수 3안타 2득점, 송광민이 5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 양성우가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6회부터 7-6 한 점차 불안한 리드를 하던 한화는 9회초 5점을 뽑아내 여유있게 승리를 챙겼고, 오간도가 마운드를 내려간 후 박정진(2이닝), 송창식(1이닝), 심수창(0.2이닝), 정우람(0.1이닝)을 차례로 등판시켜 승리를 지켰다.

한편, 한화는 시즌 전적 41승 61패 1무로 9위에 머물고 있고, 10일과 11일 삼성을 대전으로 불러들여 홈 2연전을 갖는다. 한화는 비야누에바, 삼성은 우규민을 10일 선발로 예고했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잠실 전적(9일)

한 화 302 020 005 - 12

두 산 202 020 000 - 6

△승리투수= 오간도(6승 4패)

△패전투수= 유희관(8승 3패)

△홈런= 송광민 9호(3회 2점·한화), 김재환 30호(5회 2점·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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