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목적으로 계곡에 풀어놨다가 폭우에 떠내려가 인근하천서 발견

대전아쿠아리움이 치료목적으로 계곡에 풀어놨던 철갑상어가 폭우로 넘친 계곡물에 떠밀려 내려가 인근 하천에서 발견됐다. 대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밤 10시 35분경 한 시민이 인동 인창교 밑에 철갑상어가 있다고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는 철갑상어를 산채로 잡아 인근 중구청에 인계했다.

그러나 구청 직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땐 철갑상어가 죽어있는 상태였으며 다음날 철갑상어 출처를 수소문 끝에 대전아쿠아리움에서 잃어버린 사실을 확인하고 직접 사체를 넘겼다고 구는 설명했다. 아쿠아리움 측이 전시목적으로 키우던 철갑상어 두 마리는 치료를 위해 인근 계곡에 풀어졌다가 최근 내린 폭우로 인근 대전천까지 떠내려간 것으로 확인됐다. 아쿠아리움 측은 대전천을 중심으로 사라진 철갑상어를 찾고 있었으며 나머지 한 마리는 현재까지 행방이 묘연하다.

박현석 기자 phs2016@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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