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성장 해답은 현장에" 청년대전 이끌다

이창구(사진) 대전경제통상진흥원장이 지난 11일로 취임 1년을 맞았다. 결코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책임경영을 통한 중소기업 지원 전문기관으로의 새로운 출발’라는 경영방침을 녹여내는 데는 충분했다.

그는 지난 1년 동안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청년구단 조성사업, 일자리카페 꿈터 등 ‘청년대전’구현을 위한 현안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대전경제통상진흥원을 이끌어 왔다.

취임 후 가장 먼저 한 일은 기업 현장방문이라고 꼽은 이 원장은 “중소기업 성장의 해답이 현장에 있다는 신념으로 일주일에 2~3번은 꼭 기업현장 및 사업추진 현장을 찾아가 기업 의견에 귀기울이며, 때로는 청년구단 조성현장 등을 방문, 성공적으로 사업 추진이 되도록 독려하고 점검했다”고 돌아봤다.

경제통인 그는 취임 후 첫 기업 방문자리에서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수출에 애로를 겪고 있는 기업을 만나 ‘수출계약을 위해 발송되는 샘플제품이 계속 통관에 묶여 있거나, 반송되는 일이 빈번해 힘들다’는 고충을 듣고 중국 심천에 있는 현지 법인회사와 연결, 홍콩을 경유하는 방안 등을 찾아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노력한 바 있다. 그는 원장실에 지역제품을 비치, 원장실을 찾은 외부기관이 기관방문용 기념품으로 구매가 이어지게끔 지역업체와 연결해 납품을 성사시키는 등 열린 원장실의 주인장이기도 하다.

이 같은 이 원장은 변화와 혁신의 노력은 성과로 나타났다. 2016년 취업지원 성공 1626명을 기록, 전년 대비 약 30% 증가했으며, 건물 내 주차유도시스템을 구축, 내방객 편의를 제공하는 한편 내부 역량강화를 위해 대학 교육지원, 직무교육 45회 등 교육훈련을 실시해 왔다. 지난해 말 대전 출자·출연기관 중 유일하게 경제통상진흥원이 행정자치부장관으로부터 ‘혁신우수기관’으로 선정된 힘이다.

그는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 후보군을 육성하기 위한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사업과 베트남 인프라 수출컨소시엄 사업을 추진, 세종시 기업까지 지원하는 등 사업영역 확장하고, 고교창업 인재육성을 위한 교육 추진, 설자리 마련을 위한 원도심 청년공간 임대료 지원, 행복나눔 청년취업 희망카드 등 청년시책 및 일자리 창출사업에도 매진하고 있다.

이 원장은 좌우명으로 ‘세월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 자본금이다. 이 자본금을 잘 이용한 사람에겐 승리가 있다’를 꼽으며 “앞으로 남은 2년 동안 경청과 화합의 자세로 현장을 통해 해답을 찾아 중소기업의 활력이 되는 창구로써 중소기업지원 전문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다. 오는 28일은 대전경제통상진흥원이 개관한지 19년이 되는 날인만큼 나의 자본금을 활용해 20주년이 되는 내년에는 지금보다 더 나은 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비전을 제시했다.

박현석 기자 phs2016@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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