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지고등학교가 세종호수공원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기금 마련을 위한 행사를 열었다. 사진은 참여 학생들과 세종 시민들이 포스트잇을 활용,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쓴 편지. 양지고 제공

세종 양지고등학교(교장 이승표)는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세종호수공원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기금 마련을 위한 행사를 가졌다.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기획한 이 행사는 14일 ‘세계 위안부의 날’을 맞아 양지고 유네스코 동아리를 중심으로 미술부, 기타부, KISTORY동아리 연합으로 이뤄졌다.

학생들은 세종호수공원에 전시 부스를 설치, 위안부 관련 물품을 판매하고 여기서 얻은 수익금 전액을 나눔의 집에 기부할 계획이다.

더불어 전시·체험 부스에선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기금 마련 프로젝트라는 주제를 갖고 위안부 관련 상징물 제작, 할머니들에게 편지쓰기, 노란 나비 종이접기, 위안부 추모 그림 전시, 기타 연주와 노래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려 세종 시민과 어우러지는 축제 분위기로 진행됐다.

이진송 교사는 “이를 통해 우리 학생들이 바른 역사관을 배워 모두가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 수 있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행사가 꾸준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관묵 기자 dhc@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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