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들 “서훈 등급 상향” 건의

▲ 15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충남 천안 유관순 열사 생가를 방문, 문화해설사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는 광복 72돌인 15일 충남 천안 병천면의 유관순(1902~1920) 열사 생가와 유 열사가 3000여 명의 군중과 함께 독립만세운동을 벌인 아우내장터를 방문하고, 유족들과 대화를 나눴다.

이 총리는 이 자리에서 “여성 독립운동가들은 전면에 나서지 않고 뒤에서 돕는 일이 많아 발굴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 늦었지만 여성 독립운동가를 더 많이 찾아내 현창(顯彰·밝게 나타냄) 시키겠다”라고 말했다.

15일 이낙연 국무총리(오른쪽)가 충남 천안 아우내장터에서 유관순 열사 유족들로부터 유 열사의 서훈 등급 상향을 위한 건의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유족들은 유 열사의 서훈 등급 상향을 위한 건의문을 이 총리에게 전달했다. 정부가 1962년 유 열사에 대해 정한 서훈 등급이 건국훈장 독립장(3등급)에 그쳐 유족과 천안시의회(지난 3월 20일 ‘유관순 열사 서훈 상향 조정을 위한 상훈법 개정 촉구 건의문’ 채택),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 등은 그동안 줄곧 국민적 인식과 평가에 맞게 훈격을 격상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다른 독립유공자들의 경우 김구·이승만·안창호·안중근 등 30명이 대한민국장(1등급), 신채호·신돌석·이은찬 등 93명은 대통령장(2등급)으로 분류돼 있지만 유 열사는 독립장(3등급·823명)에 포함돼 있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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