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회복 하주석 3타점, 오간도 2연승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에서 3타점을 올린 한화 내야수 하주석.

한화가 포스트시즌 진출에 사활을 건 SK의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를 챙기며 제대로 고춧가루를 뿌렸다.

한화이글스는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서 허벅지 통증으로 지난달 21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가 복귀전을 치른 하주석의 3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8-5로 이겼다.

한화의 외국인 투수 알렉시 오간도는 6.1이닝 동안 7피안타 4실점했으나 타선의 지원 덕에 시즌 7승(4패)째를 따냈다. 옆구리 부상으로 두 달간 재활 후 지난 9일 복귀한 오간도는 2경기 연속 만족스럽지 못한 투구 내용을 보여줬으나 행운이 따르며 승리투수로 기록됐다.

한화는 1회말 2사 후 정근우의 2루타에 이어 볼넷 두 개를 골라 만루 기회를 잡은 뒤 하주석의 2타점 적시타, 김회성의 우전 안타로 3-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자 SK는 3회초 2사 1·2루에서 동생 최항의 1타점 2루타에 이은 형 최정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는 3회말 2사 2루에서 하주석의 중전 적시타로 다시 리드했고, SK는 6회초 2사 1루에서 김동엽의 2루타로 4-4,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균형은 오래 가지 않았고, 한화는 6회말 2사 만루에서 바뀐 투수 정영일의 폭투로 5점째를 뽑았고, 7회말에는 최진행이 2타점 2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오간도에 이어 박정진(1이닝), 송창식(0.2이닝), 심수창(1이닝)을 투입해 승리를 지켰다. 가을 야구에 대한 희망을 버릴 수 없는 7위 SK는 최근 2연패(55승 1무 57패)를 당해 이날 두산베어스를 꺾은 6위 롯데자이언츠와 격차가 2.5경기로 벌어졌다.

한편, 시즌 전적 44승 1무 62패로 8위를 유지하고 있는 한화는 17일과 18일 경남 마산구장에서 NC다이노스와 맞붙는다. 17일 경기에 한화는 비야누에바, NC는 맨쉽을 선발로 예고했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대구 전적(16일)

S K 003 001 001 – 5

한화 301 001 21X – 8

△승리투수= 오간도(7승 4패)

△패전투수= 문광은(1승 4패 2세이브)

△홈런= 정의윤 10호(9회 1점·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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