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톡사졸 검출…에톡사졸 나오면 안되는 살충제 성분

<속보>=대전지역 산란계 농가에서 새로운 살충제가 검출됐다. 새롭게 등장한 살충제 성분은 비펜트린이나 피프로닐 등이 아닌 에톡사졸이다. 에톡사졸은 농작물의 진드기와 거미 등을 제거하기 위해 사용하는 살충제다. 시는 해당 농가에 대해 달걀 출하 금지처분과 함께 보관 중이던 달걀 전량을 폐기 처분했다.<본보 8월 17일자 5면 보도 - 대전시, 달걀 생산유통 농가 1곳 검사 실시>

시는 산란계 농장의 달걀에 대한 살충제 및 항생물질 등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유성구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에톡사졸이 0.01ppm 검출됐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시는 15일부터 출하 금지됐던 해당 농장의 달걀을 전량 폐기하는 한편 출하금지 조치를 연장하고 이미 판매된 달걀은 회수·폐기 조치했다.

또 해당 농장에서 생산된 달걀의 표면에는 ‘06대전’으로 표기돼있으므로 해당 달걀을 발견할 경우 구입처에 반품하고 유성구청(042-611-2335)이나 대전시청(042-270-3821)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에톡사졸(Etoxazol)은 농작물의 응애를 구제하기 위해 사용하는 살응애제로 닭고기나 달걀에 잔류를 허용하지 않는 ‘불검출’ 돼야 하는 살충제다. 현재 정확한 잔류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보건환경연구원 동물위생시험소 전문가가 현장을 방문해 판매·유통된 경로를 파악 중이다. 시 관계자는 “2주 간격으로 해당농장의 달걀 검사를 실시해 연속 2회 음성으로 판정될 때까지 달걀 출하를 금지시킬 계획이며 재발 방지를 위해 농장 환경 및 농장주의 의식 개선 등 지속적인 지도 점검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원 기자 jiwon40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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