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 의료봉사동아리무료 진료…양평·금산·청양 방문 침·약재 치료

▲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소속 의료봉사동아리 보륜이 충남 청양군 정산면의 해남보건진료소에서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한방 무료 진료를 하고 있다. 대전대 제공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의료봉사동아리가 하계방학기간 전국 각지에서 나눔 손길을 전하고 있다. 대전대 한의과대학(학장 손창규 교수) 소속 의료봉사동아리는 하계방학기간을 통해 전국 각지에서 의료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다양한 의료봉사동아리들이 활동 중인 한의과대학은 매년 전국 각지를 돌며 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등 대학의 위상을 알리는데 노력하고 있다. 이번 의료봉사의 첫 시작은 한의과대학과 간호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CMF 기독교 의료봉사 동아리다. 의료인이 갖춰야 할 마음가짐을 배우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된 이 봉사활동은 지난달 13~15일까지 경기 양평 양동면에 위치한 쌍학1리 마을회관에서 실시됐으며 침 시술을 비롯해 부항과 뜸, 약재 처방 등에 대한 무료 진료가 이뤄졌다. 

이들은 의료시설이 부족한 농촌지역의 환경을 위해 안내와 예진, 본진 및 약국 등 학년별 역할분담을 통한 의료봉사를 펼쳤으며 무더운 여름임에도 불구하고 진료를 위해 찾은 환자들에게 큰 편안함을 안겨줬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이어 20여 년의 전통을 자랑하고 있는 의침회는 지난달 25~28일까지 충남 금산군 부리면에 위치한 부리농협에서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소속 학생 28명과 지도교수가 함께 진행한 이번 의료봉사는 부리농협에서 제공한 장소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등 수백 여 명의 어르신들에게 침과 뜸, 부항 및 약 처방 등을 무료로 제공했다. 특히 8년 전 맺어진 부리농협 측과 인연을 계기로 현재까지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어 학생들의 현장 경험은 물론 농촌의 현실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또 다른 의료봉사동아리인 보륜은 지난 11~13일까지 충남 청양군 정산면의 해남보건진료소를 찾아 마사지를 비롯해 침과 뜸 부항 등의 한방 무료 진료를 했다. 지역주민들의 요청으로 진행된 의료봉사는 25명으로 구성된 한의과대학과 간호학과 학생들이 환자들의 특성 파악을 통한 체계적인 진료를 진행하는 등 어르신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기도 했다.

정관묵 기자 dhc@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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