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규진 7승, 정우람 20세이브

한화가 모처럼 짠물 투구를 선보이며 롯데의 6연승을 저지하고 2연승을 달렸다.

프로야구 한화이글스는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윤규진의 역투와 이어 등판한 송창식·박정진·정우람의 무실점 계투에 힘입어 2-0 팀 완봉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선 1회말 롯데 선발 박세웅의 폭투로 얻어낸 점수가 결승점이 됐다. 한화는 1사 후 이동훈과 정근우의 연속 안타로 주자 1·3루 찬스를 잡았고 윌린 로사리오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3루에 있던 이동훈이 홈을 밟았다. 7회말에는 선두타자 로사리오가 좌측 장외 솔로포(시즌 32호)를 터트려 귀중한 추가점을 뽑았다.

윤규진은 3회초를 제외하곤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점수는 주지 않았다. 5회초 안타와 사사구 2개로 1사 만루 위기에서 전준우의 직선타구를 직접 잡아 귀루하지 못한 3루 주자까지 더블 아웃을 시켰고, 6회초에는 안타 2개를 허용해 맞은 2사 1·2루에서 앤디 번즈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윤규진은 6이닝 동안 96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빼어난 투구로 시즌 7승(5패)째를 따냈다. 한화는 7회초부터 송창식(1.1이닝), 박정진(0.1이닝), 정우람(1.1이닝)을 마운드에 올려 승리를 지켜냈고, 정우람은 20세이브(5승 4패)에 성공했다.

롯데는 9회초 정우람을 상대로 2사 후 대타 박헌도의 볼넷, 김동한의 2루타로 주자 2·3루 동점 찬스를 잡았지만 신본기가 루킹 삼진을 당하며 경기는 종료됐다.

시즌 전적 46승 63패 1무로 8위에 랭크돼 있는 한화는 20일 경기에 배영수를, 하룻새 4위에서 6위로 떨어진 롯데(58승 54패 2무)는 김원중을 각각 선발로 예고했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대전 전적(19일)

롯 데 000 000 000 - 0

한 화 100 000 10X - 2

△승리투수= 윤규진(7승 5패) △세이브투수 = 정우람(5승 4패 20세이브)

△패전투수= 박세웅(10승 4패)

△홈런= 로사리오 32호(7회 1점·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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