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정용기 의원, 기재부 SOC 예산 축소 분위기에도 靑 고위관계자 면담 등 통해 성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정용기 의원(대전 대덕·사진)은 20일 “지역민들의 숙원인 회덕IC 신설을 위한 설계비 7억 4200만 원이 기획재정부 심의과정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됐다”라고 밝혔다.

정 의원에 따르면 회덕IC 신설은 높은 경제성과 사업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문재인정부의 공약 재원 마련을 위한 SOC(사회간접자본) 예산 축소 분위기로 정부 예산안 반영 가능성이 희박했다. 실제 국토교통부 안에는 반영됐지만 기재부 1차 심의과정에선 전액 삭감된 바 있다.

그러나 정 의원이 최근 청와대 고위관계자들을 만나 “SOC 사업이라 하더라도 회덕IC 등 B/C(비용·편익 분석, 1.82)가 높은 사업성의 경우 중단 없이 추진돼야 한다”라고 강하게 피력해 공감을 이끌어냈다.

정 의원은 지난 2014년 7·30 국회의원 보궐선거 시 대표공약으로 회덕IC 신설을 내걸고, 등원 직후 치러진 첫 국정감사에서 “세종시도 회덕IC 신설의 원인자 중 하나”라고 지적, 이를 바탕으로 국토부 등 관계기관을 설득해 같은 해 11월 회덕IC를 ‘행정중심복합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변경안’에 반영시켜 국비 지원의 근거를 마련했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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