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가 오는 9월에 열리는 2017 제천국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의 성공 개최를 위해 비상 대비 태세를 마련하고 온 행정력을 집중한다.

시는 지난 15일 폐막한 제13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를 성황리에 마무리하고 남은 기간 본격적인 엑스포 준비를 위해 비상체제에 들어간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17일 1만 8000여 장의 엑스포 초청장을 전국으로 발송하고, 주요 장·차관 및 VIP초청 협의, 행사장 준비 마무리, 전 공직자 비상근무 편성 등 개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 엑스포조직위에 추가 인력을 파견해 업무 협력시스템을 강화하고, 각 부서별 행정지원 계획을 최종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엑스포조직위 집행위원장인 이근규 제천시장 역시 엑스포 준비에 몰두하고 있다.

이 시장은 지난 9~10일까지 중국 난닝시에서 개최되는 제3차 중국-아세안 시장 포럼에 한국 대표 시장으로 초청됐다.

하지만 엑스포 준비에 전념하기 위해 중국 일정을 사양했다.

당시 중국-아세안 시장 포럼 측은 이 시장에게 기조연설과 특강을 배정한 후 초청 의사를 밝혔었다.

게다가 수행원 포함 3인의 항공료 및 체재비 등 일체의 경비를 제공했으나 이 시장이 이를 거절한 것이다.

이 시장은 “이번 포럼이 제천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이지만 지금은 집중적 업무지휘가 필요한 시기”라며, “한 달여 남은 준비기간 동안 막바지 홍보를 위해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방방곡곡 홍보투어를 지속하는 한편 전 행정력을 엑스포 성공 개최에 올인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9월 22일부터 10월 10일까지 제천시 왕암동 한방엑스포 공원 일원에서 개최되는 2017 제천국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는 ‘한방의 재창조-한방바이오산업으로 진화하다!’를 주제로 80만 명의 관람객 유치와 국내외 250개 업체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제천=정봉길 기자 jbk@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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