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천하스카이워크를 찾은 관광객들 모습

호반관광도시 단양이 여름휴가지로 큰 인기를 끌었다.

단양군에 따르면 지난 7월 24일부터 8월 20일까지 여름 휴가기간 동안 단양을 방문한 관광객은 총 116만 4136명으로 집계됐다.

이 조사는 주요 관광지 21곳의 입장권 발권 집계와 무인계측기를 통해 이뤄졌다.

특히 여름 무더위가 절정을 이룬 7월 31일부터 8월 13일까지 2주 동안에는 64만여 명이 찾아와 관광지마다 인산인해를 이뤘다.

도담삼봉은 여름휴가 전체 관광객 중 27%인 42만 5166명이 다녀가며 가장 선호하는 관광지로 나타났다.

단양팔경 중 1경인 도담삼봉은 2013년부터 3회 연속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데 이어 올해는 한국관광공사와 SKT가 주관한 ‘여름철 관광지 TOP 20’에 이름을 올렸다.

관광도시 단양의 대표 명승지 중 하나로 손꼽히는 이곳은 유람선과 쾌속보트를 타며 도담삼봉의 빼어난 절경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국가지정 명승 47호 사인암이 18%인 20만 9707명이 다녀가며 그 뒤를 이었다.

천태종 총본산 구인사는 9%인 10만 5860명, 고수동굴은 8%인 10만 3068명이 찾았다.

고수동굴은 한국관광공사가 ‘무더위를 이기는 여행’을 주제로 추천한 ‘8월의 가볼 만한 곳’에 선정됐다.

이 동굴은 물과 시간이 빚어낸 태고의 신비를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데다 평균기온 15∼17도로 마치 냉장고 속에 들어앉은 듯 시원해 이색 피서지로 인기를 끌었다.

수양개는 만천하 스카이워크 6만 5245명, 수양개 빛 터널 3만 4159명, 수양개 선사유적전시관 3059명 등 총 10만 2463명이 다녀가며 관광단지로 새롭게 급부상하고 있다.

이 관광단지는 국토교통부가 문화와 탐험, 낭만, 휴식, 레포츠 등 7가지 주제로 선정한 여름 휴가지에 전국 14곳의 도시 중 하나로 꼽혔다.

지난달 개장한 만천하 스카이워크는 단양강 수면 120여m 높이에 있는 전망대와 980m 코스의 짚와이어 등이 있어 하루 평균 2500여 명이 찾으며 관광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수양개 빛 터널도 라스베이거스 쇼를 떠올리게 하는 빛의 향연과 미드나이트 피크닉 등 다양한 이벤트로 개장 두 달 만에 새로운 관광명소가 됐다.

이 밖에 구담봉(7만 2206명), 다누리아쿠아리움(4만 8458명), 온달관광지(2만 6532명), 다리안관광지(1만 314명) 등에도 여름휴가 인파로 북적였다.

군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 관광지 곳곳에서 100만 명이 넘는 관광객 응대에 최선을 다해준 지역주민들께 감사드린다”며 “하반기에도 계절에 맞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관광객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단양=정봉길 기자 jbk@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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