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용 대전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사람 누구에게나 그 사람 나름대로의 재능은 있다. 그 재능을 가지고 사회 각계에 걸쳐 최선을 다하며 우리 사회를 이끌고 있다. 세계적 스타인 김연아도 피겨스케이팅의 재능을 갖고 우리나라의 위상을 전 세계에 떨쳤다. 그러나 이런 재능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 가까운 데에 많은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음식을 잘 만드는 재능을 가진 식당 주인, 차량 운전을 잘 하는 재능을 가진 차량 운전사 등 나와 우리의 이웃은 많은 재능을 가지고 있다.

여기서 재능만 있다고 모든 사람들이 성공한 것일까라는 의문점이 든다. 재능만 있다고 다 성공하지는 못한다. 그 스스로의 재능을 노력과 열정으로 자기능력의 100% 이상 발휘하고 이를 넘어설 때 그 재능이 빛을 발한다. 노력과 열정이 없이는 재능의 기회조차도 얻지 못한다. 또 재능이 있고 없고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재능이 있다손 치더라고 그 기회조차도 갖지 못한다면 그 재능은 사장될 것이며 재능이 없더라도 100%의 이상의 노력과 열정을 가지고 도전한다면 분명 그 사람은 우리 사회의 중요한 인재가 될 것이다. 이렇듯 우리는 우리의 열정과 노력으로 가지고 있는 재능을 우리 스스로 발견하고 가꿔야 한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그 재능을 알지도 못하고 알고 있더라도 노력과 열정대신 누가 해주기만을 바란다.

우리가 직장생활을 처음 시작할 때의 마음가짐을 돌이켜 보자. ‘나는 이 조직의 최고와 꼭 필요한 인재가 되기 위해 나의 모든 노력과 열정을 다하겠다’라고 굳은 결심을 한다. 그러나 어느덧 시간이 흘러 조직의 일원이 됐을 때 그 마음가짐은 어떻게 변하게 됐을까? ‘오늘도 어쩔수 없이 출근하고 주어진 내 일만 하다가 퇴근하자’라고 변하지 않았을까? 왜 그럴까. 사실 나와 너, 우리가 다짐하는 맹세는 언제부터인가 우리 스스로 어려움을 느끼고 쉬운길로만 가려고 한다. 그래서 우리는 좀 더 나은 방향으로 가지를 못하게 됐다. 그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우리는 스스로의 발전보다는 지금에 안주하고자 한다. 그리고 말한다. ‘열심히 했는데 잘 안되는구나’라고. 과연 얼마나 열심히 했는가? 자문해보면 “나는 내 열정을 다했다”라고 과연 그렇게 말할 수 있을까? 그런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출발선상에서 똑같이 출발한 사람 중 어느 사람은 그 사람이 발휘할 수 있는 모든 노력과 열정으로 결승선을 통과하지만 노력과 열정이 부족하고 배제된 사람은 중도에 포기하고 인생을 스스로 망치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그 탓을 내가 아닌 남에게 전가한다. 그런 사람은 결코 성공하지 못하며 인생을 성공하는 사람의 들러리로 전락한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은 자녀들에게도 바람직한 인생관을 제시하지 못한다. 이들의 공통점은 단 하나, ‘노력과 열정의 부족, 부재’다.

우리는 모두가 열정을 가지고 있다. 또 그 열정을 불사를 노력도 가지고 있다. 다만 그 열정과 노력을 시작할 마음가짐과 얼마나 계속 추진하느냐의 행동이 중요한 문제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에게 언제나 노력과 열정으로 삶을 디자인해야 한다. 그러한 노력과 열정들이 모여서 보다 새로운 세상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다. 그래야 진정 성공한 인생으로 남이 아닌 나 자신에게 인정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에게는 미래가 있다. 바로 지금 힘들더라도 지금의 열정과 노력이라는 땀의 결정체는 앞으로 우리의 새로운 인생을 완성해줄 것이다. 어느 책의 제목이 생각난다. ‘게으른 천재보다 공부하는 바보가 좋다’. 우리도 묵묵히 열정과 노력을 다하는 바보가 돼 보자. 분명 우리는 우리 스스로 하이파이브를 치는 멋진 인생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전병용 대전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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