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교육계 핫 이슈가 잇따라 발표될 예정이어서 더위만큼이나 뜨거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2일 대학가 등에 따르면 교육부는 이달 말 경 2021학년도 수능 개편 시안과 2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 편람을 공개한다. 수능 개편 시안은 지난 21일 충청권을 끝으로 공청회를 마무리했지만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고 대학구조개혁평가 편람은 1주기에 비해 어떤 내용이 변경될 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개편시안은 1안인 절대평가를 일부만 해야 한다는 측과 2안인 전과목 절대평가 도입 측이 팽팽하게 맞서는 형국이다. 각각 대입 안정성과 고교 교육 정상화를 주장하면서다. 교육부가 마련한 2가지 안이 모두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인데 이달 말 결정해 발표되는 개편안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교육계 관계자는 “교육부가 제안한 2가지 안 중 한 가지를 선택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새로운 안이 도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논란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교육부는 같은 시기 2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 편람 공개도 예정하고 있어 대학가가 평가방식의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방식의 변화에 따라 대학가의 판을 뒤흔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2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는 1주기 평가 이후 수 많은 논란이 제기된 데다 그동안 대학의 평가와 재정지원이 결합된 방식의 대학구조정책에 부정적 입장을 밝혀온 문재인정부 출범이후 실시된다는 점에서 평가지표 방향과 방식 변화에 큰 관심이 몰리는 양상이다.

대학가는 이번 편람이 새 바람을 몰고 올 수준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많은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3월 공개된 기본 계획 상 자율개선대학은 재정을 지원하고, 하위그룹은 정부재정지원을 제한하도록 하는 내용과 대학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 간 유도 등 인센티브 등을 강화해 ‘대학 통·폐합’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정원감축이라는 칼날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 대학 관계자는 “2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는 공영형 사립대, 국립대 네트워크 등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치러지는 것이라 대학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며 “편람이 공개되기 전까지는 어떤 내용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답답함 섞어 말했다.

유상영 기자 you@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