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당성 검토 위한 실무위원회 발족 등 인수 검토작업 속도 내

한남대학교 학교법인 대전기독학원이 폐교 절차를 밟고 있는 서남대학교 인수 작업 검토에 속도를 내고 있다. 22일 한남대에 따르면 학교법인 서남학원의 인수 타당성 검토를 위한 실무위원회를 발족하고 1차 회의를 열었다. 회의엔 이덕훈 총장을 비롯해 실무위원 10명이 참석, 대학 재정여건과 통합 캠퍼스 인력 활용 방안 등을 골자로 서남대 인수에 따른 분야별 효과 등을 점검했다.

앞서 대전기독학원은 서남대 인수추진검토위원회 1차 회의를 개최하고 위원장에 대전기독학원 이사이자 전 대전신학대 총장인 황순환 목사를 선출했다. 인수추진검토위원회 산하에 실무소위원회를 구성, 서남대 인수와 관련된 구체적인 사항을 면밀히 검토·진행한 뒤 24일 2차 회의를 열어 실무소위원회 검토결과를 보고 받고 이에 관한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한남대 관계자는 “현재 검토단계에 있는 상황으로 인수와 관련, 타당성을 살펴보고 이를 뒷받침할 실무적인 작업들을 계속 이어가고 있는 중”이라며 “실무위원회에서 현지(서남대)를 방문한 것과 더불어 여러 자료들을 2차 회의 때 보고할 예정으로 이날(24일) 실질적인 추진여부에 대한 진일보한 결론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설립자의 교비 횡령 등 정상적인 학사운영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서남대 폐교 수순을 공식화하고 2018학년도 의학전공학과 입학정원(49명) 100% 모집정지 처분을 확정·통보했다. 이에 따라 서남대는 내달 11일 전국적으로 시작되는 수시모집부터 의학전공학과 신입생을 모집할 수 없게 됐다.

정관묵 기자 dhc@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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