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명과학과 협약 연구 결과물 상용화 나서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앞줄 가운데 왼쪽)와 오상록 KIST 강릉분원장이 22일 KIST 강릉분원에서 천연물 기반 화장품·의약품 원료물질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KIST 제공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피부노화 개선 기능성화장품에 대한 상용화에 나선다. KIST는 22일 KIST 강릉분원에서 코오롱생명과학과 ‘피부노화 개선 및 피부재생 촉진을 위한 기능성 화장품 및 의약외품 후보물질’ 기술이전 협약(착수기본료 3억 5000만 원)을 체결, 연구결과물을 상용화하기로 했다.

KIST가 개발한 몽골 약용식물 유래 피뿌리풀 추출물은 피부각질세포 이동 촉진과 피부섬유아세포 내 콜라겐 생성 증진, 주름유발효소 생성 억제 효능이 탁월하고 피뿌리풀 원료는 몽골 칭기즈칸 시대에 병사 혹은 말의 창상(상처) 치유 목적으로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이 피뿌리풀의 주요 성분을 분석하고 기능성을 연구한 결과 피뿌리풀의 기능성분인 쿠마린류 8종의 화합물이 세포이동, 콜라겐 합성, 주름유발효소 억제에 관련하는 유전자 및 작용기전이 있음이 밝혀졌고 이 내용을 담은 논문은 최근 국제 저명 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게재됐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노화방지·웰빙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만큼 KIST와 코오롱생명과학은 이번에 기술이전된 천연물 소재가 상용화될 경우 글로벌 코스메슈티컬(Cosmeceutical, 의학적으로 검증된 성분이 함유된 기능성 약용 화장품) 시장에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성룡 기자 milkdragon@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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