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카카오뱅크 영향…연 2%대 상품 잇따라 출시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의 돌풍이 거세게 불면서 기존 시중은행들이 파격적인 금리의 모바일 예·적금을 내놓고 있다.

2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은 연 2%대의 금리를 제공하는 모바일 예·적금을 잇따라 내놨다. 국민은행이 지난 17일 출시한 KB티몬적금은 KB국민은행과 온라인 쇼핑몰 티몬이 제휴해 공동 개발한 상품으로 월 30만 원 이내에서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는 적금상품이다. 우대이율 포함 최고 연2%를 받을 수 있는 6개월제 적금이며 우대이율은 티몬에서 금리우대쿠폰(0.3%포인트)을 발급받거나 KB국민은행 첫 거래(0.3%포인트) 고객인 경우 최대 연0.6%포인트까지 받을 수 있다.

기업은행이 지난 2일 출시한 비대면 전용 ‘1석7조통장’은 예금 상품이면서도 연 2%가 넘는 금리를 제공한다. 적립식 상품은 연 1.6%의 기본 금리에 신용카드 이용 실적 등에 따른 최대 연 0.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또 내달 15일까지 모든 가입 고객에게 0.2%포인트의 특별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프로모션을 하고 있어 연 2.3%의 금리혜택 볼 수 있다.

KEB하나은행도 모바일 상품인 ‘하나머니세상 적금’에 대해 오는 31일까지 가입하는 모든 고객에게 0.2%포인트의 특별금리를 추가해준다. 상품 가입 후 4개월 안에 본인 명의의 KEB하나은행 계좌를 연동한 원큐(1Q)카드 실적이 10만 원 이상이면 적금 이자의 세금만큼 하나머니(하나금융그룹 포인트)로 주기 때문에 연 3.5%의 금리 효과를 볼 수 있다.

쇼핑몰 이용 고객에게 최대 7%의 금리 혜택을 주는 적금도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14일 ‘위비Life@ G마켓·옥션 팡팡적금’을 출시했다. G마켓·옥션과 제휴를 통해 출시하는 적금 상품으로 가입기간은 6개월, 월납입 한도는 25만 원이다. 기본금리는 연 1.5%지만 우대금리 연 5.5%포인트를 포함하면 최고 연 7%까지 오른다. G마켓·옥션에서 월 20만 원 이상 결제할 경우 다음 달에 연 1%포인트의 금리우대 쿠폰으로 받아 인터넷뱅킹·스마트뱅킹이나 영업점을 통해 등록하면 만기 해지 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정재인 기자 jji@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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