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와 충북 영동·단양에서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인프라 구축 사업이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22일 지역수요 맞춤지원사업 대상지역 19곳을 선정·발표했다. 이 사업은 지역민과 전문가 등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활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으로 공모에 선정된 지자체는 최대 20억∼30억 원의 국비를 지원 받는다.

부여와 영동은 일반사업(전체 15곳, 지자체당 최대 20억 원) 대상에 포함됐다. 우선 부여에선 신동엽 시인 길과 시인의 언덕, 마을갤러리 조성 등 신동엽문학관 일대를 상상력과 사색이 있는 거리로 조성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영동에선 스토리가 있는 철도면 사면 정비로 문화관광자원을 조성하는 ‘햇살 다담길 조성사업’이 진행된다.

충북 단양과 영월은 시·군의 경계를 넘어서는 지역개발 연계사업(전체 4개 사업 8개 기초지자체) 부문 대상지역으로 선정됐다. 김삿갓 묘와 외씨버선길 등 도계지역 주변 관광자원을 연계하는 인프라가 조성된다. 그간 교류가 부족했던 지역간 화합을 도모하고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하고 있다.

해당 시·도지사는 주민공람과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지역개발 사업구역을 지정·고시하고 이르면 내년부터 사업에 착수한다.

김현호 기자 khh0303@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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