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 장병과 그 가족들의 희망·꿈·미래 응원합니다"

지난 18일 작전 능력 및 대비태세 완비를 위한 전투준비 차원의 포사격 훈련을 실시하던 중 불의의 사고로 순직하고 부상을 입은 장병들과 그 가족들을 향해 위로와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육군은 이번 사고로 순직한 고(故) 이태균 상사, 고 정수연 상병, 그리고 부상 장병들의 ‘의로운 희생’과 ‘명예로운 군인정신’을 되새기고, 이들과 그 가족에게 위로의 마음과 도움을 드리기 위해 장병들의 자율적인 성금 모금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모금활동은 육군본부를 중심으로, 각급 부대별로 21일부터 진행되고 있으며 이후 모금된 성금은 육군 장병들의 위로의 뜻을 담아 희생 장병들의 가족들에게 직접 전달될 예정이다.

대장금, 사임당을 연기한 국민배우 이영애 씨도 희생 장병들을 위한 위로금을 기탁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21일, 이영애 씨는 재단법인 육군부사관학교 발전기금(이사장 정희성)을 통해 성금을 기탁하며 이번 사고로 순직 및 부상을 입은 장병들과 가족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전해줄 것을 부탁했다.

이영애 씨는 쌍둥이 남매를 둔 엄마로서, 고 이태균 상사가 생후 18개월의 갓난 아이를 두고 순직했다는 소식을 접하자 아이들이 더 안전하게 자랄 수 있는 나라, 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군이 되기를 바라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기부하게 되었다고 전하며, 이와 함께 고 이태균 상사 아들의 대학 졸업까지 학비 전액을 (재)육군부사관학교 발전기금을 통해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편, 아웃도어웨어 전문기업 ㈜블랙야크(대표 강태선)도 24일 오후 2시 고 이태균 상사의 부모님과 부인, 아들을 육군회관(서울 용산구)에 초청해 위로하고, 고인의 아들이 학비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도록 대학 졸업까지 학비 전액을 지원하는 장학증서를 전달할 계획이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안보 위기가 가중되는 시기에 포사격 훈련중 산화한 고 이태균 상사가 우리 모두의 영웅으로 영원히 기억되길 바란다. 고인의 가족 분들께 도움을 드리는 게 도리이자, 고인의 고귀한 희생과 숭고한 뜻을 기리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기부의사를 밝혔다.

㈜블랙야크는 고 정수연 상병의 유가족들에게도 소정의 위로금을 전달하고 고인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에 대한 감사와 위로의 뜻을 전할 계획이다.

육군은 희생 장병들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명예로운 군인정신에 용기와 희망을 전해주는 개인과 기업 등의 기부활동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한편, 국가를 위한 임무수행 중 중 순직 및 부상 입은 장병들에 대한 최고의 예우와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계룡=이건용 기자 lgy@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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