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진 <논산주재>
“이번 장마는 논산지역에 가장 큰 피해를 입힌 것 같다. 언론인들이 피해 사실을 낱낱이 보도, 지역에 대한 관심과 함께 피해를 당한 주민들이 국가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

이혁규 논산시의회 의장이 12일 낮 지역에서 활동 중인 기자들을 초청 점심식사를 함께하는 자리에서 식사 전 한 당부다.

1년 전 6대 논산시의회가 개원된 후 기자들을 만나 식사를 했던 이 의장은 그야 말로 1년 만에 기자들과 의 식사자리를 마련, 논산지역을 위해 좋은 기사를 발굴, 지역 발전을 이루자고 간곡한 부탁을 했다.

우중에 자리를 마련, 먼저 “미안하다”며 운을 뗀 이 의장은 식사자리에 오기 전 김재수 농림수산부 차관이 논산을 방문, 김 차관과 함께 비 피해 현장을 둘러 봤다면서 “비 피해를 당한 농업인들의 절규에 가슴아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자리는 단순한 식사자리가 아닌 애절한 농업인들의 처지를 지역기자들에게 충분히 알려주고 더욱 많은 관심을 쏟아달라는 차원에서 마련했다”며 참석기자들의 협조를 구했다.

이날 식사 자리는 이 의장을 비롯, 대부분의 시의원들이 참석, 물난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주민들의 고충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고 지역발전을 위해 고심하는 의원들의 생각도 언뜻 읽을 수 있었다.

1년여 만에 시 의원들과 함께한 식사자리는 너무도 유익했고 논산시의회의 밝은 앞날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식사자리를 통해 화합된 모습을 보여주면서 지역을 위해 고민하고 뭔가를 해 보려는 6대 논산시의회에 대해 많은 기대를 걸 수 있게 됐다.

이날 자리가 장마로 지역이 어수선한 판에 시의원과 기자들이 모여 점심이나 먹는다고 잘못 비춰질 수는 있겠지만 불과 1시간도 채 안 걸린 식사시간 동안 시 의원과 기자들이 지역발전을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대는 좋은 기회였다.

이번 기회를 통해 시의원들에게 부탁드리고 싶은 게 있다면 같이 밥을 먹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기회가 닿는데로 의원들 간담회 자리에라도 기자들을 초청, 차 한 잔을 나누면서 지역발전을 위해 함께 고민하는 것을 어떤런지 건의를 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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