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등 계절식품의 수요 확대로 지난달 유통업 매출이 늘었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온·오프라인 주요 유통업체 26개 기업의 지난달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3.6% 증가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편의점, 기업형슈퍼마켓(SSM) 등 오프라인은 식품군 매출이 상승하며 전년 동월 대비 3.2% 증가했다. 편의점은 폭염으로 인해 음료, 아이스크림 등 가공식품군(15%)을 중심으로 식품군 전체 매출이 전년보다 15.2% 성장했다. 점포수도 14.8% 증가했고 전체 매출은 11.1% 늘었다. SSM는 간편식 수요 증대로 인한 일배식품군 매출(5.5%) 상승, 식품군 매출이 3.2% 확대되며 전체 매출이 2.2% 증가했다. 대형마트의 경우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해 과일 등 식품부문(4.8%)과 선풍기, 제습기 등 가전제품 부문(3.7%)의 매출이 상승했고 구매단가가 1.6% 오르면서 전체 매출이 1.7% 증가했다.

반면 백화점은 다양한 할인행사 등을 통해 가정용품 부문(10.2%) 매출이 증가했음에도 방문고객과 구매단가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0.4%, 0.9% 감소하면서 전체 매출이 1.3% 줄었다.

온라인판매는 3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이어갔다. 가전제품 판매 호조와 계절식품(복날) 특가 기획전으로 가전·전자(53.5%), 식품 부문(35.2%)이 크게 성장하며 전체 매출이 30.3% 증가했다. 반면 온라인판매중개는 도서·문구(16.1%)와 식품부문(16.1%)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휴가상품 할인행사의 축소로 서비스·기타 부문의 매출이 34.8% 감소하며 전체 매출이 3.6% 하락했다. 온라인 매출은 온라인판매중개의 매출 감소에 따라 전년 동월 대비 4.4% 성장에 그쳤다.

조길상 기자 pcop@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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