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청장 김성환)가 주민 생활불편 해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팔을 걷어붙인 끝에 도시가스 미 수혜지역으로 분류됐던 학동 188세대의 숙원이 해결될 전망이다.

동구에 따르면, 학동 520-4, 536-17번지 일원 188세대는 십수 년이 넘도록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아 겨울철 난방비 등 경제적 부담은 물론 그에 따른 많은 생활불편을 겪어왔다.

해당 주민들은 동구청, 해양도시가스 등 유관기관에 도시가스 공급을 지속해서 요청했으나 가스 배관이 조선대학교 부지를 지나야 하는 관계로 제때에 추진되지 못했다.

교육시설 설치 외에는 외부기관의 학교부지 사용허가가 어렵다는 학교규정이 번번이 발목을 잡은 것이다.

이에 동구는 해당 주민들의 숙원을 올해 안에 해결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조선대학교 측과 수차례 협의를 거친 끝에 가스 배관 설치공사 후 도로 전면 포장공사를 약속하고 사용승낙을 얻어냈다.

동구는 지난 1일 해당 지역 188세대 주민들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이 같은 결과를 통보하고 앞으로 진행될 가스 배관 설치공사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성환 동구청장은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도시가스 공사가 시행될 수 있도록 토지사용을 승낙해준 조선대학교 측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 앞으로도 주민불편 해소를 위해서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구는 증심사시설지구 집단민원 해결, 지하철 녹동역 연장운행 성사, 청소용역과 분뇨 수거 업체를 독점에서 경쟁체제로 전환하는 등 주민 생활불편 해소를 위해 적극적인 행정력을 발휘하고 있다.

/주홍철 기자 jhc@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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