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대 전기전자과 신설…동아리 활동 등 학습 지원

대덕대학교가 전기전자과(학과장 임재윤 교수)를 신설했다. 30여 년의 전통을 갖고 있는 대덕대 공학부(전기·전자정보통신·컴퓨터)는 전공별 특화된 교육과정 및 교육시설로 우수한 인재를 양성,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여기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급변하는 사회 환경과 산업 수요 등을 신속하게 반영함과 동시에 전기, 전자, 컴퓨터, 정보통신의 기술을 창의적으로 통합, 융·복합 지식과 기술을 보유한 유능한 학생을 배출하겠다는 구상이다.

6일 대덕대에 따르면 현 시대의 신성장동력 산업은 스마트팩토리(공장 자동화)를 비롯해 지능형 로봇과 사물인터넷, 드론 등이다. 이러한 현실을 고스란히 반영한 전기전자과는 기존 전기와 전자의 기본 지식을 기반으로 소프트웨어와 IT 기술을 융·복합한 학과다. 학과는 2018학년도에 그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대전시가 4차 산업혁명 특별시로 지정됨에 따라 학과는 대덕대 공학부의 풍부한 교육 인프라를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기술인 양성이란 목표를 갖는다.

전기분야는 전기산업기사 자격증 교과목을 학습하고 전자분야는 전자회로, 반도체공학, 디지털공학, 디지털시스템설계 등을 배운다. 융복합 부분은 프로그래밍언어, 코딩, 마이컴, 사물인터넷, 스마트 자동화, 3D 프린팅, 센서기술, LabView 등으로 구성됐다. 산업기사 자격증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와 관련된 분야들을 나눠 교과목으로 편성, 취업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나아가 교육은 기본이 충실한 데서 비롯된다는 방향 아래 현장에서 무리 없이 일을 진행할 수 있도록 꼭 필요한 지식 역시 쌓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기술인 양성에서 중요한 전지전자과의 교수진은 전기·전자 분야에서 25년 이상 강의 및 연구 경력을 가진 전임교수 3명으로 인공지능을 이용한 전력 계통 설비의 감시 및 진단의 전문가 교수, 시스템 자동화 및 로봇 제어기술과 LS산전의 산업체 현장 경험을 겸비한 전기공학과 출신 교수, 그리고 디지털 시스템 설계 기술을 갖고 있는 전자공학과 출신 교수로 이뤄졌다.

이들 교수진은 스마트·자격증·동아리로 각각 구분된 장학생 제도를 기획했다. 창의력을 가진 신입생이나 학과 관련 자격시험 응시자 중 필기 또는 실기 합격자, 학과 동아리 활동 및 경진 대회 참가자 중 우수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다.

학과장 임재윤 교수는 “대덕대 전기전저과는 하드웨어를 중심으로 한 기존 유사 학과와는 달리 소프트웨어 쪽에 중점을 둔다”며 “학과 정규 수업 이외에도 학생들이 학습 동기와 성취감을 고취할 수 있도록 3개 동아리를 운영할 계획이다. 여기에 학습실을 제공하고 온라인 콘텐츠를 구비·지원해 주고 동아리를 통한 성과물을 경진대회 등에 출품하는 등 학생들이 학업 이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정관묵 기자 dhc@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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