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저녁일일극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의 도지한이 임수향과의 사랑을 한층 더 돈독하게 다져 시청자들의 채널 고정 욕구를 불러일으켰다.

지난 31일 방송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69회에서는 차태진(도지한 분)과 무궁화(임수향 분) 사이에 한 차례의 위기가 찾아와 아슬아슬한 긴장감이 연출됐다. 수목원으로 데이트를 하러 온 차태진은 먼 발치에서 따라오고 있는 무궁화에게 “왜 이렇게 느려?”라 물었고, 이에 그녀는 “왜 그렇게 뭐든 혼자 서두르는 건데요? 아무도 원치 않는데. 우리가 서두르다보면 그거 때문에 상처 받는 건 결국 가족들인데”라는 예상 밖의 답이 돌아왔다. 차태진은 상처받은 눈빛과 굳은 표정으로 무궁화를 바라보며 “네가 지금 멈춰서고 싶은건 아니고?”라 말해 두 사람 사이에 무거운 침묵만이 감돌았다.

이후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다시금 확인하며 더욱 견고한 사랑을 쌓았다. 울컥한 감정을 진정시키고 무궁화와 카페에 마주 앉은 차태진은 “내가 한 말 때문에 기분 나빴으면 미안해. 복잡할 거 없어. 나 너랑 함께 하겠다는 마음뿐이니까”라며 그녀로 가득 찬 자신의 마음을 숨김없이 보여주었다. 이에 “팀장님 나 힘들게 하고 싶지 않다고 했죠. 나도 마찬가지에요. 나를 정말 이해한다면 우리 천천히 해요”라 말하는 무궁화를 이해하지만 한 편으로는 괴로움을 감출 수 없는 복잡한 눈빛으로 쳐다보다, 이내 그녀의 의견을 존중하며 굳건한 사랑을 지켰다.

이처럼 도지한은 유턴 없는 직진남의 진수를 여실히 보여주며 여심을 설레게 하고 있다. 사랑하는 이를 위해서라면 열 일 제쳐두고 달려가는 적극적인 면모와 달콤한 눈빛, 다정한 말투, 곁에 두고 싶은 듬직한 모습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며 극의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한편, 회를 거듭할수록 도지한의 활약이 돋보이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지구대를 배경으로 경찰 계급 조직 중 가장 ‘을’인 순경 무궁화가 다양한 ‘갑’들에게 한 방을 날리는 통쾌한 이야기로 매주 월~금 오후 8시 25분에 KBS1에서 방송된다.

사진 제공: KBS1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캡처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