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포럼 최종우승팀 발표…한밭수목원선 아침동행

2017 아시아·태평양 도시정상회의(2017 APCS)가 갈수록 열기를 뿜고 있다. 2017 APCS 청년포럼 우승팀이 결정됐고 참석 시장단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권선택 시장은 직소(Jigsaw) 대표 제라드 코엔과 도시 혁신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그라함 쿼크 호주 브리즈번 시장과 아침산책을 하며 우의를 다지는 등 이날도 동분서주했다.

◆2017 APCS 청년포럼 최종 우승팀 발표

대전시는 12일 2017 APCS의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인 청년포럼 최종 우승팀을 결정했다.

청년포럼은 차세대 리더인 청년들과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아·태도시의 비전을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 및 전략을 모색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APCS 기간 중 개최된 이번 청년포럼에서는 대전, 호주 브리즈번·멜버른, 대만 가오슝·타이페이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 각 도시에서 총 12개 팀, 120여 명이 참가해 아태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청년들은 지난 7월경부터 사전 프로젝트를 수행해 2017 APCS 기간 중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의견을 나누고 성과를 공유했으며 자문 교수 4명으로 이뤄진 심사위원들의 공정한 평가에 따라 이날 우승팀이 결정됐다. ‘인도 델리 지역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정한‘팀6’가 우승을 차지했는데 인도 델리 지역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던 쓰레기를 효율적으로 관리해 지역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방안을 발표했다.

권 시장 및 그라함 쿼크 브리즈번 시장이 우승팀을 공동 시상했으며 13일 각 주제별로 수행과제를 요약, 발표할 예정이다.

◆제라드 코엔과 도시 혁신 방안 논의…그리고 아침산책

권 시장은 이날 직소(Jigsaw) 대표 제라드 코헨과 만나 4차 산업혁명 특별시로서 도시 혁신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권 시장은 “대전이 4차 산업혁명의 선두주자로서 다양한 혁신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 분야의 저명인사가 참석해줘 감사하며 이번 2017 APCS를 계기로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2017 APCS 개최를 축하하고 대회의 성공을 기원한 제라드 코헨은 “이번 2017 APCS에 도쿄, 워싱턴 등 세계적인 대도시부터 네팔 카트만두 등 세계 각국의 도시 대표들이 참여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공동 문제와 각 도시들이 직면한 문제를 공유하고 해결방안을 같이 모색하는 데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화답했다.

이어 “이번이 첫 방한이지만 대전이 너무나 아름답고 조화롭게 발전한 도시라는 느낌을 받았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미래 주역인 청년들이 청년포럼에서 보여준 열정과 노력이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권 시장은 제라드 코헨에게 앞으로 대전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제라드 코헨 역시 과학기술, 혁신, 청년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전과 적극적으로 교류, 협조하기로 약속했다.

제라드 코헨이 대표로 있는 직소(Jigsaw)는 최첨단 인공지능 기반의 사이버 보안 사업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이른 오전 시간도 허투로 쓰지 않았다. 권 시장은 이날 오전 그라함 쿼크 브리즈번 시장 등 APCS 참가자 및 관계자 60여 명과 한밭수목원에서 상쾌한 아침동행을 하며 우의를 다졌다.

한편, 2017 APCS에 참석한 시장단은 과학기술을 통한 도시 혁신과 문화예술을 통한 도시재생,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전략, 기업활동 촉진을 통한 도시 재활성화 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서지원 기자 jiwon40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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