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아마추어 천체 사진가 최초

KAIST 기계공학과 오준호 교수가 촬영한 개기일식 사진. KAIST 제공

KAIST 기계공학과 오준호 교수가 지난달 21일 미국 오리건 주 웜 스프링스에서 촬영한 일식 영상이 미 항공우주국(NASA)의 오늘의 천체사진(APOD)으로 선정됐다.

APOD는 NASA가 운영하는 최고 권위의 천체사진 전문 사이트로 허블 우주망원경 등 전문적인 천체관측 결과나 전 세계 천체 관측자들의 작품 등을 선정해 매일 한 개씩 소개한다.
 

KAIST 기계공학과 오준호 교수가 촬영한 개기일식 사진. KAIST 제공

오 교수는 프로 사진작가 권오철 씨에 이어 한국인으로선 두 번째, 아마추어 한국인 천체사진가로선 처음으로 APOD에 선정됐다. 오 교수의 영상은 개기일식이 일어나는 2분 3초 동안 관측된 코로나와 홍염을 세밀하게 담아내고 있다.

오 교수는 “개기일식의 시작과 끝점의 예상 시간을 정확하게 계산해 촬영하는 등 수십 년의 경험과 시행착오를 통해 수개월의 철저한 준비 기간을 거쳐 완성했다”고 말했다.

오 교수가 촬영한 개기일식 영상은 APOD 사이트(apod.nasa.gov/apod/ap170912.html)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정의 기자 justice@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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