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서 19일(현지시간)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해 사상자가 급속히 늘어나는 등 피해가 확대되고 있다.

멕시코 재난 당국에 따르면 이날 강진으로 현재까지 최소 53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무너진 건물 매몰자에 대한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피해 복구가 이뤄지면서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피해는 멕시코 중남부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중남부에 있는 모렐로스 주에서 현재까지 최소 42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중부 멕시코 주에서는 최소 5명이, 푸에블라 주에서는 2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수도 멕시코시티에서도 최소 4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

엔리케 페냐 니에토 대통령은 멕시코시티에 있는 건물 27채가 무너졌다고 밝혔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5분께 멕시코시티에서 남동쪽으로 123㎞ 떨어진 푸에블라 주 라보소 인근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51㎞다.

지진은 공교롭게 1985년 멕시코 대지진이 발생한 지 32주년 되는 날에 발생했다.

특히 최근 규모 8.1의 강진으로 큰 피해를 본 지 12일 만에 강진이 다시 발생해 현지인들의 느끼는 충격은 더 컸다.

앞서 멕시코에서는 지난 7일 밤 치아파스 주 피히히아판에서 남서쪽으로 87㎞ 떨어진 태평양 해상에서 규모 8.1의 강진이 나 최소 98명이 숨지고 23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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