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주사가 유네스코(UNESCO)의 세계유산 지정 여부를 가늠하는 현지실사를 완료했다.

20일 충북도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국제교육과학문화기구인 유네스코에 2017년도 세계유산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으로 법주사 등을 신청, 이코모스(ICOMOS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의 현지실사가 지난 11~16일 진행됐다.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현지실사는 유네스코가 의뢰해 자문기관이 수행하는 것으로 문화유산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은 이코모스에서 담당했다.

이번 실사는 이코모스 중국위원회 부위원장 왕리준(Wang Lijun·王力軍) 중국건축역사연구소장이 담당했다.

실사 결과를 포함한 이코모스 최종 평가결과는 내년 6~7월 열리는 제42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세계유산 등재 심사에 권고사항으로 보고되며, 이 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문화재청이 신청한 산사는 법주사를 비롯해 통도사 부석사·봉정사·마곡사·선암사·대흥사 등 7개 사찰이다.

왕 소장은 6일간 현지 실사를 통해 이들 사찰의 진정성과 완전성, 보존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사찰 스님과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직접 청취했다.

청주=민태찬 기자 tttchan@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