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쿡(COOK)가대표 요리사

아빠들이 앞치마를 두르고 주방으로 나섰다.

금산군보건소가 운영하는 ‘나도 슈퍼맨 아빠’ 요리쿡 사랑쿡 아빠요리교실 풍경이다.

매주 목요일 오후 6시 30분 다락원 여성의 집 2층 조리실에서 열리는 아빠요리교실은 일·가정 양립의 일상화 및 양성 평등적 가사분담 분위기 조성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아빠들은 요리의 기본인 칼 잡는 방법부터 요리를 만드는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한다.

생애 처음해보는 칼질에 어찌할 줄 모르는 아빠부터 능숙하게 데코레이션까지 하는 프로급 아빠까지 요리하는 자세가 사뭇 진지하다.

지난주부터는 예비아빠 및 자녀양육아빠 30명이 참여해 아내를 위한 미역국과 아이 소풍 도시락의 기본인 유부초밥을 만들기에 도전하고 있다.

아빠요리교실은 오는 10월 19일까지 총 5주 동안 일상생활요리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마지막 5주차에는 자녀를 초대해 그동안 배운 솜씨를 뽐내며 불고기 피자로 만찬을 즐길 예정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아빠가 직접 요리해 서툴지만 정성껏 만든 음식을 가족에게 선보임으로써 가족 간의 거리를 좁히고 행복한 가정의 밑거름으로 출산장려 분위기 조성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산=한장완 기자 hjw@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