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도랑살리기’사업 활성화를 위해 정부부처, 공기업, 전국 기초단체와 힘을 모은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20일 아산 선장면 일대마을에서 김은경 환경부장관 등 14개 기관대표와 ‘우리마을 도랑살리기 업무협력협약’을 맺었다.

협약에는 도와 아산시를 비롯해 환경부, 한국환경공단,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농어촌공사, 농협중앙회, 광주 남구, 경기 안성, 경북 안동, 경남 김해, 충북 증평, 전북 진안, 전남 화순군 등 15개 기관이 참여했다.

협약에 따라 도와 환경부 등은 사업 추진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하고 각 기관이 추진 중인 사업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기초단체는 도랑 청소와 분리수거 등 깨끗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한국환경공단은 마을내 영농폐기물 수거·처리를 통해 도랑과 마을의 오염원을 관리한다.

도랑살리기사업은 법적 관리대상에서 빠져 방치되고 있는 도랑을 되살리고 하천·호소 수생태계 건강을 회복시키기 위한 것이다. 도는 2012년 ‘주민과 함께하는 도랑살리기운동 5개년계획’을 세워 이듬해부터 261개 도랑을 대상으로 복원사업을 하고 있다.

안 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도랑살리기에서 가장 중요한 건 주민들의 합심과 단결”이라며 “도랑살리기를 통해 자연이 아름답고 사람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자”고 말했다.

내포=문승현 기자 bear@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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